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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차이나 인사이더’ 본격 시동··· 최태원 회장 공백이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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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지 기반 다지며 협력관계 구축··· 계열사 속속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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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중국에 제2 SK를 건설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야심. 이른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그룹내 계열사들의 중국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룹으로선 이를 진두지휘했던 최 회장의 공백이 아쉽다.
9일 SK 관계자는 “SK만의 ‘차이나 인사이더’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아니라 중국 토종기업처럼 인식돼야 한다는 철학 속에 장기간 안목을 갖고 추진돼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SK는 긴 시간동안 중국기업들과 합자회사 구축 및 현지 협력업체들과 윈윈할 수는 폭넓은 협력관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심지어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은 중국에 다시 재투자 한다는 게 SK의 전략이다.

올초에는 중국에 공익재단까지 만들었다. SK는 이를 더 확대해 앞으로 장학활동, 재난구조, 공익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의 범위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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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최 회장이 공 들이며 뚝심있게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펼쳐 얻어낸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가 ‘우한 프로젝트’다. 7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SK종합화학의 우한프로젝트는 SK의 중국내 최대 투자로 꼽힌다. 지난 1월 가동해 SK그룹의 중국에너지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 사업이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손잡고 우한시에 나프타 분해시설을 설립, 연산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총 투자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SK E&S가 2008년 3600억원을 투자해 16.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도시가스업체 CGH(China Gas Holdings)는 최근 급성장해 중국내 도시가스업체 순위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분평가액만 1조원을 넘어섰고 중국내 공급가구수는 2004년 26만7000가구에서 2012년 기준 719만가구까지 26배가량 급증했다.

최근 SK그룹의 효자로 등극한 SK하이닉스 역시 중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화재로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그룹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화재 발생 2개월만에 정상화 됐다. 하이닉스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고실적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조기 정상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중국공장은 첨단 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중국내 반도제 제조업 매출 1위 공장으로 거듭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베이징베스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중국시장을 발판 삼아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도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사업과 결합한 ‘ICT노믹스’를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중국 정웨이그룹간의 첨단 ICT 분야 전략적제휴도 맺어졌다.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SK C&C도 중국에 큰 발을 내딛었다. 지난달 말 최 회장은 보유 중이던 SK C&C 주식 245만주를 대만 훙하이그룹에 매각했다. 훙하이그룹은 세계 최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인 폭스콘의 모회사다.

SK C&C는 신성장 동력 확보차 ICT 사업을 추진 중인 훙하이그룹을 주주로 받아들이면서 중국 내 폭스콘의 공장 자동화 설비 일감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포화 상태인 국내SI에서 벗어나 중국시장에 자리잡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SK의 중국진출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공백은 그룹으로선 더 뼈 아프게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 계열사들의 중국진출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시진핑 주석 방문 당시 회장님의 부재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10년전 당서기 신분으로 한국을 찾았을 때 SK서린빌딩을 직접 방문해 최 회장을 만났던 건 이미 다 알려진 사실. 시 주석이 최근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 10년을 이어온 인연으로 친근하게 최 회장과 만났다면 중국내 SK 사업들이 좀 더 심화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최근 1박2일에 걸친 CEO 합숙토론에 들어가 그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때 SK그룹은 “위기를 잘 극복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 회장의 옥중 서신을 공개하며 그룹내 사기를 진작시킨 바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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