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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사장, KBS노조 강력 저지에 출근 8분 만에 포기

KBS 길환영 사장, KBS노조 강력 저지에 출근 8분 만에 포기

등록 2014.05.19 10:37

김아름

  기자

KBS 길환영 사장, KBS노조 강력 저지에 출근 8분 만에 포기 기사의 사진


KBS 노조원들이 19일 오전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노조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여의도 KBS본관 출입구에 집결해 길 사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노조원들은 “길환영이 망친 방송 투쟁으로 심판하자” “역대 최고 불신임률 길환영은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사측은 일부 임원들이 현장에 나왔으며 용역직원과 안전 요원들을 동원해 길 사장의 출근길을 뚫으려 했다.

길 사장은 승용차를 타고 오전 9시 15분경 본관 앞에 도착했으나 노조원들이 스크럼을 짜 몸으로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은 길 사장의 차량 위에 올라가 길 사장의 하차를 요구하면서 출근을 강력 저지했고 이 과정에 차량 앞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KBS 사측은 직접 고용한 요원들이 계속 출근길을 뚫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거센 몸싸움이 벌어지고 물통이 날아다니기도 했다.

결국 길 사장은 출근을 포기하고 8분 후 차를 돌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길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청와대 외압 논란’ 등에 관해 팀장급 이사 사원들과 ‘사원과의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출근이 저지됨에 따라 취소됐다.

KBS 기자들은 길환영 사장이 금일 중 사퇴하지 않을 경우 이날 오후 6시부터 뉴스 제작을 전면 중지하겠다고 예고해 KBS 뉴스 보도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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