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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촉박한 주총 공시관행 올해도 여전

재벌그룹, 촉박한 주총 공시관행 올해도 여전

등록 2014.03.04 08:41

최은서

  기자

대기업의 빠듯한 주주총회 개최 공시 관행은 올해에도 재현됐다.

주총 소집공고 공시와 함께 주총 안건이 공개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주총 개최일과 공시일 사이의 기간이 짧다는 것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4일 사회책임투자 전문 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한 대기업의 공시일과 주총 개최일 사이의 기간을 분석한 결과 삼성·현대차·LG그룹 계열사들은 평균 20일 전에 주총 소집공고 공시를 냈다.

지난달 28일까지 주총 소집을 공고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모두 12개사다.

이들 회사의 주총 개최일은 모두 오는 14일로 평균 23.1일 전에 주총 소집을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 개최일과 공시일 사이 기간이 긴 것은 삼성SDI(35일), 삼성화재(29일), 삼성전자(24일), 삼성증권(24일) 순이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에도 주총이 개최되기 평균 23.2일 전에 주총 소집공고 공시를 냈다.

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7개사는 주총 개최일인 오는 14일로부터 평균 16.4일 전에 주총 소집공고 공시를 내, 지난해(평균 16.9일)보다도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주총 개최일과 공시일 사이의 기간이 22일로 길었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나머지 계열사들은 보름 남짓한 기간으로 짧아졌다.

LG그룹 역시 주총 개최일까지의 평균 기간이 20일도 채 안 됐다.

주총 소집을 공고한 LG그룹 계열사 9개는 주총 개최일로부터 평균 18.8일 전에 주총 소집공고 공시를 냈다.

LG화학(24일), LG상사(22일), LG디스플레이(21일), LG하우시스(21일)도 개최일과 공시일 사이의 기간이 20일 이상이었다.

국내 상법은 주식회사가 주총 안건과 개최 일정을 개최일로부터 최소 14일 전에 통지 또는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총 개최일과 공시일 사이의 기간이 짧은데다 주총 개최일이 대부분 오는 14일에 집중돼 있어 투자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주총 안건을 분석하는 시간도 촉박한데다 의결권 행사가 어려워서다.


최은서 기자 spring@

뉴스웨이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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