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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증시전망]상승무드 탄 코스피··· 2000선 돌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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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증시는 2월 중후반 시작된 상승세가 지속되며 본격적인 반등을 위한 채비를 하는 한 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초 양회 이후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체적인 글로벌 증시도 양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진했던 4분기 이후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정치 리스크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1979.99포인트로 마감하며 전달보다 2.0% 올랐다. 설 연휴 직후 1900이 무너지며 188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는 이후 조금씩 낙폭을 회복하면서 후반에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막판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었던 원인은 연초 이후 꾸준히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달 마지막 주식시장이었던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3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5일 연속 순매수로 지난해 12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로 전환하는 등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동시에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엔화 추가 약세 우려가 완화되며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3월에도 2월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김지운 연구원은 “부진했던 4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된 반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체적인 3월 모멘텀은 강하지 않지만 대외 변수가 완화되며 현재의 상승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 정정원 연구원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가 잠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박스권을 뚫고 20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주 개최되는 중국 양회가 초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용구 연구원은 “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양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7.5%선을 유지할 것이냐는 게 핵심”이라며 “산업 구조조정을 계속 밀고 나갈지 경기 부양 정책을 추가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정원 연구원도 “양회에서 결정될 중국의 정책 방향이 중요하다”며 “만약 중국이 부양 대신 산업 개혁에 치중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 물량을 쏟아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3일과 5일 양일간 중국 양회가 개막한다. 양회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결정된다.

뒤이어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11일에는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현재 유럽과 일본은 디플레이션 우려와 민간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20일에는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과연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월에 이어 테이퍼링 규모를 또다시 확대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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