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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G’프로젝트···“미션 임파셔블”

LG의 ‘G’프로젝트···“미션 임파셔블”

등록 2013.08.23 15:40

강길홍

  기자

옵티머스 명칭 모두 빼고 ‘G2’ 이어 ‘G패드’도 출시‘갤럭시’‘i’시리즈 버금갈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

LG전자가 ‘G’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G2’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 태블릿PC의 이름은 ‘G패드’로 결정했다.

LG는 ‘G’ 브랜드를 삼성전자의 ‘갤럭시’나 애플의 ‘i’ 브랜드에 대등하게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G’부터 G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G’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울 계획을 세웠다.

G 브랜드는 LG전자의 사명 중 한글자를 의미하기도 하고 ‘글로벌(Global)’ ‘그레이트(Great)’ 등을 뜻하기도 하다. 또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이니셜을 의미한다는 얘기도 있다.

옵티머스G는 LG전자 스마트폰 역사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옵티머스G프로’로 G 시리즈는 이어졌다. 최근 출시한 G2는 G 브랜드가 사용된 세 번째 제품이다. LG전자는 G2부터 옵티머스 브랜드를 아예 빼버렸다.

LG의 ‘G’프로젝트···“미션 임파셔블” 기사의 사진


LG전자는 다음달 선보이는 태블릿PC에도 G 브랜드를 달았다. LG전자 최초의 태블릿PC인 ‘옵티머스패드’ 이후 2년여 만에 선보인 태블릿PC의 이름은 ‘G패드’로 결정됐다. 향후 LG전자의 스마트폰·태블릿 등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에는 G라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특허청에 ‘G PAD’ ‘G Glass’ ‘Glass G’ ‘G Watch’ ‘Watch G’ ‘G band’ ‘G Hub’ ‘G Link’ 등의 이름으로 상표 출원을 마쳤다. 앞으로 G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프리미엄 라인업에 G 브랜드를 밀어붙이는 것은 옵티머스G를 통해 LG전자의 제품이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옵티머스G 이전까지 옵티머스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2010년부터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랜드를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해 옵티머스Q, 옵티머스Z,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마하 등을 잇따라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못미쳤다. 옵티머스는 삼성의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 등보다 한단계 낮은 브랜드로 인식됐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내부적으로 옵티머스 브랜드를 두고 고민을 해야 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옵티머스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프로의 성공으로 마침내 자신감을 찾은 LG전자는 옵티머스 브랜드를 빼도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옵티머스와 G로 분산되는 브랜드 집중력을 ‘G’에 쏟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를 출시할때도 옵티머스 브랜드를 빼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사실 좀 더 일찍 뺏어야 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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