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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만난 LG ‘G2’, ‘스마트워치’ 벽 넘을까?

복병 만난 LG ‘G2’, ‘스마트워치’ 벽 넘을까?

등록 2013.08.19 17:59

민철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LG G2'를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서울 강남구 청담동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LG G2'를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G2’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복병을 만난 형국이다.

LG전자가 글로벌 3대 스마트폰으로 뛰어오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총력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기존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워치로 쏠리고 있어서이다.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G2의 유통망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등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LG가 G2 언팩 행사를 처음으로 미국의 심장부이자 스마트폰 최대 격전지인 뉴욕에서 가진 것도 이러한 의지의 반영이다. LG측은 “뉴욕에서 공개행사를 연 것은 G2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정도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선도제품’이란 철학을 담고 있는 G2 출시로 LG는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프리미엄급 모델 중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G2는 디자인 변화와 최신의 사용자경험(UX)을 탑재, 또한 스마트폰 최초로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뒷면에 배치했다.

기대감에 힘입은 LG전자는 G2가 1000만대 이상 팔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옵티머스G, G프로 등 기존 전략폰의 판매량이 500만대도 못 넘은 것을 감안하면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셈이다.

증권업계에서도 G2가 연내 500만대, 내년까지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컴퓨터로 무게 추가 이동하고 있어 G2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글의 ‘글래스’와 애플의 ‘아이워치’ 등으로 웨어러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점에서 삼성이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공개키로 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은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인 ‘IFA 2013’에서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와 동시에 갤럭시기어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애플도 조만간 ‘아이워치’를 공개키로 했다. 글로벌 제조사의 스마트워치 공개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2014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해 올해(50만대)보다 10배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처럼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스마트워치로 옮겨지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인 LG전자의 G2의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스마트기어를 공개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 경쟁이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소비·기대 심리가 웨어러블 스마트폰으로 옮겨하고 있는 부위기”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 개발에 착수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와 함께 부품 탑재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8일 LG전자는 특허청에 스마트 시계로 추정되는 ‘G와치’상표를 특허출원했다. 업계 등에선 LG의 스마트워치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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