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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 등 출국금지···1500억대 비자금 확인

CJ그룹 이재현 회장 등 출국금지···1500억대 비자금 확인

등록 2013.05.23 11:22

수정 2013.05.23 19:33

정윤나

  기자

CJ그룹 해외 비자금 조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CJ그룹 이재현 회장 일가의 비자금 1500억원을 확인하고 이재현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23일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세탁에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되는 고가의 해외미술품들을 발견했으며 CJ 직원들이 압수수색에 앞서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이 검찰에 넘겼던 자금 흐름에 대한 내용은 우선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의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게 70억원 가량이며, 다음은 홍콩에 있는 스위스계 투자은행에 개설된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이다.

이 계좌를 통해 1400억 원이 운영됐고,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는데 CJ그룹이 서미갤러리에서 구입한 그림의 자금 출처가 바로 이 자금이라는 게 검찰 측의 의견이다.

검찰은 버진아일랜드와 홍콩 등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비자금 조성에 이재현, 이미경, 이재환 오너 3남매가 모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서울 장충동 CJ경영연구소 주변의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 전날, CJ직원들이 서류 박스를 들고 나오는 장면 확인을 마친 상태다.

상황을 숨기려던 이들 직원은 오너 일가의 재산 내역을 세밀히 알고 있는 핵심 관계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2일 이 직원들을 불러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했고 증거 인명 혐의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비자금 규모가 수천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차명 재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CJ 그룹을 세무조사 했던 4국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윤나 기자 okujyn@

뉴스웨이 정윤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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