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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장-노조위원장 면담···‘입장차’만 확인

금융 은행

금감원장-노조위원장 면담···‘입장차’만 확인

등록 2021.03.05 17:30

주현철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와 만났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만나 최근 정기인사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금감원은 과거 채용비리에 얽혔던 A팀장과 B수석조사역을 각각 부국장과 팀장급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금감원 노조는 ‘인사 참사’의 책임을 지고 윤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채용 비리 여파로 3급 이상 직급 인원 축소, 상여금 삭감 등의 고통을 직원들이 감수하고 있는데 구상권 행사는커녕 채용 가담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면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채용비리 연루자가 팀장으로 승진한 지난 정기인사에 대해 절차대로 했을 뿐이고 실무자들에게 믿고 맡겼을 뿐이라는 입장을 노조에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몰랐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중징계 처분을 하는 원장이 적어도 할 소리는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본인의 결정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 등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직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연임하지 않겠다는 포기 선언을 하라고 요청했지만, 윤 원장은 이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내놔 상호간의 의견이 팽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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