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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지주사·6개 계열사 대표 사임···12개 계열사 이사 유지

이중근 부영 회장, 지주사·6개 계열사 대표 사임···12개 계열사 이사 유지

등록 2020.10.29 20:35

주동일

  기자

관계자 “형 확정으로 대표이사 맡기 어려워”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사임한다. 대법원 실형이 확정되면서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영그룹과 전자공시시스템은 이 회장이 지난달 29일 지주사 부영과 부영주택‧동광주택‧광영토건‧오투리조트‧인천일보‧부영파이낸스대부 등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기존에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지주사·계열사는 총 23개 중 19개의 대표이사·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다. 이번 사임을 통해 7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12개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룹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형이 확정돼 기업의 대표이사를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지주사와 각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그룹이 운영되는 것은 이전과 변함이 없다”고 했다.

2018년 2월 이 회장이 구속되면서 부영그룹은 경영 공백을 메꾸기 위해 같은 해 5월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적용했다. 직무대행으론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법규 총괄), 이용구 전 대림산업 회장이 잇달아 영입됐다.

하지만 작년 이용구 직무대행의 사직에 이어 이세중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25일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 대표이사직 사임과 함께 회장 직무대행에서 물러나면서 부영그룹은 신명호 회장 직무대행 1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부영의 핵심 임원도 최근 대거 교체됐다. 부영엔터테인먼트는 이중근 회장의 3남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 이성한 씨가 지난달 23일 물러나고 동광주택산업 외 5개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이창우 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등에서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지낸 이기홍 사장은 13일 퇴임했다. 오투리조트와 천원종합개발의 이종혁 대표이사 역시 23일 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광영토건과 부강주택관리, 동광주택산업의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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