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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증시에도 목표주가 ‘UP’ 종목은?

엔씨소프트·SKC·GS리테일·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2분기 호실적·신성장동력 장착 종목 긍정적 평가
한화생명·애경산업·아모레퍼시픽·제주항공 등 목표주가↓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며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주가가 상향되며 ‘선방’하고 있는 종목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8월 1일~9일) 증권사들은 총 594개 종목(중복 포함)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했다. 이 중 377개(63.47%) 종목이 기존 목표주가를 유지했고 170개(28.62%) 종목은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47개(7.91%)에 그쳤다.

이 중 10% 이상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을 살펴보면 ▲엔씨소프트 ▲SKC ▲GS리테일 ▲삼성전자 ▲미래에셋대우 ▲효성 ▲삼성SDI ▲덴티움 ▲효성티앤씨 등이다. 이들은 대체로 하반기 들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케이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4곳에서 목표주가를 10% 이상 상향 조정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하반기 들어 주가가 11.97%(12일 종가기준)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호실적과 리니지2M의 4분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 꼽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65만원으로 무려 51.16% 상향 조정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에 대한 높은 매출의존도와 낮은 해외매출 비중은 엔씨소프트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나 리니지2M의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리니지M은 3월 및 6월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로 일평균 매출이 2분기 22억원에서 2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용자 트래픽 역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 시리즈의 라이프사이클이 장기화되며 안정적인 실적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 리니지2M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대작 출시 전 밸류에이션 상승 랠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6월 이후 주가가 34.43% 뛴 SKC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은 최근 SKC의 목표주가를 각각 20%, 17.78% 상향 조정했다.

SKC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동박전문 제조기업 KCFT를 인수하는 것과 주력사업인 화학사업의 물적분할 및 지분매각을 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소형 2차전지의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EV) 배터리 수요증가로 인해 2차전지용 동박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박제조 관련 높은 기술력과 기존 SK그룹과의 장기 시너지까지 고려한다면 KCFT 인수는 향후 사업구조 변화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증시하락으로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나 2분기 호실적과 적극적인 국내외 PI 투자로 인한 이익 실현이 가시화되면 자본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이 밖에 덴티움, 효성 등도 2분기 실적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SK증권은 8월 들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4.28% 올려 잡았다.

SK증권 측은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통신장비 부문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메모리 반도체 2020년부터 본격 회복, 메모리 가격 추세 전환기 진입 등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한편 목표주가 하락폭이 30% 이상되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 이달 들어 ▲한화생명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 ▲제주항공 ▲CJ ENM ▲카페24 등은 목표주가가 30% 이상 빠졌다.

KB증권은 최근 한화생명에 대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2500원으로 44.44% 내렸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자소득자산에서의 기대수익률 하락과 부채의 현재가치 환산 시 적용되는 할인율의 하락 등으로 준비금의 추가 적립과 이원차역마진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반영해 2019년~2021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짚었다.

화장품 업종의 중국 수요 부진, 치열해진 마케팅 경쟁 등으로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줄을 이었다.

애경산업의 경우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20% 이상 내렸고 아모레퍼시픽도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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