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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9-03-11 15:55

수정 :
2019-03-11 15:59

이서현 떠난 삼성패션, 정구호씨 재영입

이서현 전 사장, 2003년 ‘구호’ 인수 추진
국내 대표 명품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해와
정구호씨, 2013년 브랜드 구조조정때 퇴사
삼성패션 재합류 예정…빈폴 리뉴얼 자문역

사진=뉴스웨이DB

유명 디자이너 정구호 씨가 6년만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하 삼성패션)으로 복귀한다. 삼성패션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만든 그가 이번에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리뉴얼을 맡기 위해 친정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패션은 정구호 디자이너를 고문으로 영입해 올해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는 빈폴의 리뉴얼을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패션은 조만간 정구호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패션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해온 빈폴의 변신을 위해 ‘빈폴 리뉴얼(가칭)’을 단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자문을 구하고자 디자이너 출신의 정구호 고문과 컨설팅 계약 체결을 위해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빈폴은 1989년 론칭한 국내 대표 브랜드로 캐주얼 부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빈폴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패션은 브랜드별 실적으로 별도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빈폴키즈의 경우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했고 빈폴아웃도어 역시 스포츠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정 디자이너가 빈폴의 구원투수를 맡기 위해 삼성패션에 돌아오는 것은 그가 삼성패션의 전신인 제일모직을 떠난 후 약 6년만의 일이다.

정 디자이너는 2003년 제일모직이 구호를 인수할 당시 이 회사에 합류했다. 1989년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뉴욕에서 활동하다 한국으로 돌아와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딴 구호를 론칭했다. 2003년 당시 제일모직이 구호를 인수할 당시 함께 제일모직으로 영입됐다. 정 디자이너는 당시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이었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전 삼성패션 사장)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공들여 영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 디자이너와 이 이사장은 파슨스스쿨 동문이다.

당시 대기업이 여성복 사업에 성공한 전례가 없어 사내 반대가 적지 않았지만, 이 이사장은 당시 제일모직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다는 목표로 구호 인수를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여러 우려에도 구호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했고 2003년 인수 당시 6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2년 700억원, 2016년에는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빈폴, 갤럭시 등 남성복이 주축이었던 삼성패션의 포트폴리오도 구호 인수 후 크게 확대됐다. 2010년에는 컬렉션 라인인 ‘헥사 바이 구호’를 통해 글로벌 명품 시장의 문도 두드렸다.

그러던 정 디자이너가 2013년 갑자기 제일모직을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내부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2013년 말 제일모직이 패션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기는 과정에서 브랜드 구조조정을 단행던 중 돌연 정 디자이너가 퇴사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당시 전무였던 정 디자이너에게 인기 캐주얼 브랜드 후부(FUBU)의 리뉴얼을 맡겼다가 개편 작업 6개월만에 브랜드 철수를 결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 디자이너가 퇴사를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후 정 디자이너는 활발히 활동해왔다. 휠라코리아의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부사장으로 합류해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리뉴얼을 진두지휘 했다. 같은해부터 4년간 맡아온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직은 이달 말로 내려놓는다. 지난 1월부터는 주얼리·패션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CD 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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