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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후쿠시마 참사 6주기…원전은 현실이다

#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를 집어 삼킨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이 충격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됩니다. 0~7까지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인 7등급의 인류 최악의 원전 사고였습니다.

# 규모 6.1의 역대 최대 강진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원자로 폭발 사고까지 발생합니다. 역사상 유래 없던 최악의 재난에 컨트롤 타워마저 흔들리고 한반도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습니다. 2016년 12월 개봉한 영화 ‘판도라’의 줄거리입니다.

2016년 9월 경주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후 최근까지 계속된 여진이 590회를 돌파했습니다. 또한 경북, 동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지진이 잇따라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불안감, 단지 기우일 뿐일까요?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원자로 밀집률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여기에 2016년 6월 건설이 승인된 신고리 5·6호기까지 들어서면 고리 원전은 10기로 늘어 밀집도가 더욱 높아지지요.

반경 30km 내에 17만 명이 살았던 후쿠시마보다 인구는 20배, 원자로는 4기나 더 많은 상황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 후쿠시마와 같은 자연재해가 일어날 경우 그 피해의 규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잇단 지진으로 지역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섭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이에 대해 안일한 사고라며 강력하게 반발합니다. 여전히 불안을 호소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물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지금부터 불안에 시달릴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세계 최대 원전 밀집 국가라면 그 위험성에 대해 어떤 나라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원전 사고를 영화 속 이야기로만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6주기인데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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