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0.8%-수출 14.9%-내수 12.1% 감소국내판매 개소세 영향 뚜렷···올 1월·7월 급감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국내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1% 감소했다.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된데다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단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개소세가 종료됐을 때 6.8% 감소한 이후 6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현대와 기아는 전년 동월대비 20.1%, 8.7%, 쌍용도 8.1%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와 스파크가 판매를 견인해 15.8% 증가했다. 수입차의 국내판매는 지난해보다 25% 줄었고, 이 중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단 등으로 전월대비 32.7%나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5.5%)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19.7%로 급락한 이후 4개월째 두자릿수 감소폭이 유지되고 있다. 아직 EU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생산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 신흥시장 수요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액기준으로는 14.6%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10.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중국·EU 등 해외생산분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국내생산에서 차질을 빚어 완성차 전체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줄었다. 차종별로는 경·소형차가 출어드는 반면, 다목적형차(SUV, CDV)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 자동차 생산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줄어들었고, 일부 업체의 부분파업 영향을 받으면서 10.8% 줄었다. 올해 3월(0.9%)을 제외하고 지난해 11월부터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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