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ISA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 “수수료·수익률 한눈에”

등록 2016.06.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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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다모아’ 2단계 오픈은행권, 7월말부터 공시

MP 현황 및 수수료 비교공시.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회사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역량 비교를 위한 시스템을 개편했다.

30일 금투협은 일임형 ISA 수수료·수익률 등이 포함된 ‘ISA 다모아 비교공시 시스템’을 2단계 오픈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 30일 ISA 판매 및 운용 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 현황 등이 포함된 ISA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2차 오픈을 통해 투자자는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수수료와 자산별 투자비중, 핵심전략 등을 알게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수수료의 경우 일임보수와 함께 개별 상품의 수수료를 같이 표시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총비용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일임형 ISA를 출시한 13개 증권사의 3개월(3.14~6.14) 누적수익률 공시를 통해 회사별 운용역량을 비교해볼 수 있다. 총 103개의 MP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초고위험 MP(15개)는 0.23~4.92%, 고위험 MP(27개)는 0.1~5.01%, 중위험 MP(25개)는 0.4~2.42%, 저위험 MP(24개)는 0.34~1.81%, 초저위험 MP(12개)는 0.28~1.16%의 분포를 보였다.

향후 6~9개월, 1, 2, 3년 등의 수익률 정보가 제공되고 투자자가 임의의 기간(3개월 이상)을 설정해 MP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일임형 ISA를 출시한 은행의 경우 7월말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성인모 금투협 WM서비스본부 본부장은 “ISA 가입자는 단기적인 성과나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수익률 공시로 금융회사도 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