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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사장 “에어컨 사용의 패러다임 바꾸겠다”

조성진 LG전자 사장 “에어컨 사용의 패러다임 바꾸겠다”

등록 2016.01.12 14:54

정백현

  기자

냉방·공기청정·제습 일체형 에어컨 출시···‘계절 상품’ 꼬리표 뗀다“지난해 기후 변수 탓에 시장 어려웠지만 올해는 좋아질 것” 기대

LG전자가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12일 출시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겸 전무, 오른쪽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12일 출시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겸 전무, 오른쪽은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겸 사장이 냉방과 공기청정기, 제습기가 하나로 합쳐진 신개념 듀얼 에어컨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사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 2016 기자간담회’에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습기를 하나로 합쳐 세상에 없던 에어컨을 만들었다”며 “에어컨 사용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난 1968년 국내 가전업체 최초로 에어컨을 만든 이후 48년에 걸쳐 에어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휘센 듀얼 에어컨은 그동안의 시장 선도를 이어가게 될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하나의 바디에서 두 개의 토출구를 통해 다른 세기의 바람을 내보내는 기존 듀얼 에어컨 기능에 공기 정화 기능과 제습의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특히 극초미세먼지의 제거와 최대 100리터 수준의 제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성진 사장은 “그동안 에어컨은 여름 한 철에만 쓰고 나머지 계절에는 공간만 차지하는 계절 상품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이 제품은 사계절 내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가정 내 원스톱 공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냉난방을 원했지만 1개의 에어컨으로 냉방을 제어하기 어려운 불편이 있었다”며 “오랜 연구 끝에 기존 듀얼 에어컨 시스템에 카메라를 장착해 인체 감지가 가능한 새로운 인버터 에어컨을 선보이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1년 내내 에어컨을 공기청정기나 제습기 용도로 가동할 경우 전기료가 만만찮게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기청정기는 컴프레서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모터로 작동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덜 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습기를 한꺼번에 넣으면서 최대한 전기를 덜 쓸 수 있도록 설계 과정에서부터 절전에 신경을 썼다”며 “사용 환경과 방법에 따라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력 사용량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에어컨의 인버터 기능 덕에 일반 공기청정기보다도 절전 효과가 크고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효율성은 더 좋다”며 “제습이나 공기청정은 30% 가량, 에어컨의 경우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가동하기 때문에 최대 50%의 절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불안 속에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겸 사장은 “지난해 메르스 파동과 연중 계속 된 가뭄의 여파로 시장의 규모가 최근 5년 중 가장 크게 축소돼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가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시장이 정상화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상품을 개발·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일부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성진 사장은 “시장에서 싸워봐야 우열을 알 수 있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경쟁한다면 중국 업체와 어느 정도의 대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출시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에어컨 신제품은 CES 2016에서 공개한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을 판단해 브랜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사장은 “준비가 미처 이뤄지지 않아 이번 제품은 ‘휘센’ 브랜드로만 내놓게 됐다”며 “향후 이 제품을 LG 시그니처 브랜드에 포함시킬 경우 디자인과 기술의 변화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략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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