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5.5% 시·도 중 1위···세월호 여파 인천 2.4% 최하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평가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 공시지가를 25일 공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약 3178만 필지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 기준이 된다. 양도세·보유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부과 기준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직전인 2008년 9.6%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09년 1.4% 떨어진 이후 6년 연속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6% 올랐고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가 평균 5.4%, 지방 시·군이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과 토지수요 증가로 15.5% 올라 시·도별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한 인천은 2.4%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세종에 이어 울산(9.7%), 제주(9.2%), 경북(7.4%), 경남(7.1%) 등 12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컸다. 충남(3.6%), 광주(3.0%), 경기(2.8%), 대전(2.5%), 인천(2.4%) 등 5곳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 폭이 작았다.
서울에서는 가로수길이 있는 신사(15.5%), 경리단길이 있는 이태원(10.2%), 강남(9.5%) 등 관심 상권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주요 관심지역 중에는 혁신도시가 29.3%, 택지개발사업지가 5.6% 각각 올랐다.
전국 최고가 표준지는 2004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소재 화장품 판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의 부속 토지가 차지했다. 이 땅 공시지가는 작년보다 4.8% 오른 ㎡당 7700만원(3.3㎡당 2억5410만원)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내달 27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 기간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4월 14일 재공시한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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