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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4-0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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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랑 따로 노는 개인··· 주가상승 이득 ‘소외’?

코스피지수가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달 만에 197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주가가 유독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동향과 반대로 움직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개인은 주가 상승 이익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1960선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지난달 21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8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점차 반등에 성공하면서 최근에는 1970선을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일일 매매 동향과 코스피지수의 등락이 일치한 것은 총 25거래일 중 4일에 불과했다.

특히 설 이후 지수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주로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움직였다.

지수가 부진하던 시기 꾸준히 매도 물량을 쏟아냈던 외국인은 최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기간동안 4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도 연초 꾸준히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지수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양상이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1886.85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코스피지수는 이후 총 17거래일 중 13거래일 동안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단 3거래일만 순매수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오히려 지수가 하락했던 나머지 4거래일에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런 흐름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종목들의 성적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했던 상위 5개 종목은 LG화학,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증시전문가들을 이런 양상이 투자자별로 매매 종목을 구성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역사적으로 개인투자자보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의해 등락이 좌우되는 경향이 컸다”며 “주로 대형주 위주로 매매하는 외국인과 달리 중소형주에 포커스를 맞추는 개인들은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더욱 소외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도 “올해는 주로 기관이 선호한 중소형주가 많이 올랐다”며 “개인은 겉으로 드러낸 실적 위주로만 접근해 경기민감주에 과하게 치중했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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