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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브랜드도 ‘할인 전쟁’, 고객은 즐겁지만···

SPA브랜드도 ‘할인 전쟁’, 고객은 즐겁지만···

등록 2013.12.06 10:16

김보라

  기자

SPA브랜드도 ‘할인 전쟁’, 고객은 즐겁지만··· 기사의 사진


주요 SPA 브랜드들이 가격 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체간 경쟁이 점차 심해지면서 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SPA 브랜드들 할인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정기 세일은 물론 연말 행사로 한 달가량 할인전에 돌입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또 가격 할인 외에도 ‘1+1’, ‘2+1’ 행사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상 이들 홈페이지 및 매장 앞에는 세일 입간판이 접힐 날이 없을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연말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한 달가량 겨울 대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해피 홀리데이’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행사기간 동안 유니클로의 대표 겨울 상품이 매주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유니클로의 경우 매번 할인 행사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은 물론, 완판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소비자들의 열띈 반응을 보인다.

국내 토종 SPA 브랜드 역시 할인 행사에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SPA브랜드 스파오도 지난달 론칭 4주년을 기념해 고객감사 세일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에잇세컨즈는 일년에 1~2번 인기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SPA 특성상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시즌 제품을 재고로 남길 수 없는 만큼 할인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 탓에 세일 기간에만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더 싼옷’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SPA업체 한 관계자는 “할인 행사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는게 별로 없는 장사다”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할인 행사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잦은 할인 행사로 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오히려 ‘실적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돼 돌아온다는 얘기다.

특히 일년내내 세일하는 화장품 브랜드숍처럼 빈번하게 할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정가 자체에 의문을 갖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할인 기간이나, 할인율 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할인 행사로 인해 외형 확대에 비해 실속면에선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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