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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철수 1년 넘긴 LG전자, 페이 서비스도 몸집 축소

모바일 철수 1년 넘긴 LG전자, 페이 서비스도 몸집 축소

등록 2022.11.28 16:05

이지숙

  기자

8월부터 삼성카드 온라인결제 지원 중단 결정3년간 운영하던 리워드 서비스도 10월말 종료"더 이상 제휴카드 축소 없을 것···사후지원 최선"

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처사진=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후 유지해오던 LG페이 서비스를 점차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페이의 경우 2024년 7월까지 시한부로 서비스가 운영될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이용자가 감소하자 제휴카드, 리워드 등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할 경우 LG전자가 발표한 서비스 종료 시점 보다 일찍 LG페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월 삼성카드와 제휴 종료로 인해 온라인결제 지원이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2020년 9월부터 LG페이의 결제 가능 가맹점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했으나 정책 변경으로 더 이상 온라인결제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최근 KB국민카드도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 내 LG페이 무선마그네틱통신(WMC) 결제 서비스가 오는 12월 27일부터 종료된다고 안내했다. WMC 결제 기술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LG페이 내 KB국민카드는 사용 가능하지만 KB페이와 연동된 LG페이는 다음달까지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LG전자는 2017년 6월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와 같이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별도 결제 단말기 설치 없이도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규모는 7231억7000만원으로 이 중 휴대폰 제조사를 통한 결제는 1703억2000만원(23.55%) 수준이다.

휴대폰 제조사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LG전자의 LG페이 두 곳이 존재하나 LG페이 이용규모는 10% 미만으로 알려졌다.

현재 LG페이는 8개 카드사와 카카오뱅크까지 총 9개 카드를 추가할 수 있으나 온라인결제 지원 카드(모바일)의 경우 삼성카드가 제외되며 롯데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4개사에 불과하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LG페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리워드 서비스도 지난달 종료했다. LG페이 리워드는 LG페이로 결제할 경우 일정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로 이는 편의점, 카페 쿠폰으로 교환 가능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을 끝으로 포인트 적립을 중단하고 9월 말까지 쿠폰 교환 가능 기간을 둔 뒤 10월 31일 쿠폰 사용을 종료한 상태다.

LG 스마트폰 고객들은 리워드 서비스 종료, 제휴카드 축소 등의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자 LG페이 서비스가 당초 종료 시점보다 빨라지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한 LG페이 고객은 "리워드의 경우 잘 사용했는데 아쉽다. LG페이 서비스는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사용자도 "아직까지는 LG페이를 잘 사용중이였는데 결제 가능한 카드가 더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제휴 종료는 삼성카드 측의 정책 변경 때문이며 타 카드사의 경우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문제없이 사용 가능할 것"이라며 "리워드의 경우 사용 고객이 적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LG페이 서비스 종료 예정 시점은 2024년 7월로 변동 없다"며 "고객 사후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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