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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DL이앤씨, '아크로' 브랜드로 부산 재개발 최대 수혜

부동산 건설사

DL이앤씨, '아크로' 브랜드로 부산 재개발 최대 수혜

등록 2022.11.17 16:48

김소윤

  기자

현재 서울 외 지역에서 부산광역시서 최다 수주부산 재개발 입지 넒힘에 따라 최고 실적 갱신도올해 정비사업 최대어 촉진3 획득 영향이 가장 커

DL이앤씨, '아크로' 브랜드로 부산 재개발 최대 수혜 기사의 사진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통해 부산광역시 재개발 영토를 조용히 넓히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같은 경우에는 최대어인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에 '아크로'로 승부를 걸면서 시공권 획득에 성공, 거기에다 최대 실적을 갱신하기까지 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4조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달성한 3조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 촉진3구역을 손에 쥔 영향이 가장 컸다. 해당 사업장 총 공사금액은 1조6073억원이며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사업 규모가 큰 데다 당초부터 삼성물산, GS건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산 촉진3구역은 DL이앤씨에게도 만만찮은 사업장이었다. 만일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로 승부하지 않았다면 시공권을 따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다른 건설사들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 사용에 신중하듯이 DL이앤씨도 만만찮게 브랜드 적용에 신중한 편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중하다 못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현재 전국의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 현황을 보면 서울·경기지역 외 5대 광역시 중 부산광역시가 그나마 가장 많다. 주로 서울 한강변 등 알짜 입지에만 적용했는데 작년부터 불어닥친 하이엔드 전국구화에 동참하게 됐다. 현재 부산광역시에 적용된 단지로는 아크로 원하이드(삼호가든 재건축), 아크로 광안(광안A구역 재개발), 아크로 라로체(촉진3구역) 등이다. 이 외에는 대구광역시에 아크로 르비아체(수성1지구 재개발), 광주광역시에 아크로 트라몬트(신가동 재개발) 두 곳 밖에 없다. 또 지방권에서 아크로를 가장 먼저 적용한 지역도 부산광역시다.

DL이앤씨는 올해 최대어인 부산 촉진3구역 시공권을 거머쥐게 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도시정비업계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작년 8곳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은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울 중구 신당8구역, 광주 광천동 재개발구역, 인천 주안10구역, 부산 범천4구역, 서금사5구역, 청주 사직1구역, 마산 회원2구역 등이 작년 DL이앤씨와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해지 사유 대부분이 '이편한세상' 브랜드가 약해지면서 '아크로' 적용을 요청했으나 사측에서 거절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DL이앤씨는 일부 사업장에 뒤늦게라도 '아크로' 적용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돌아선 조합원 마음을 달래기에는 무리수였다. 이 때문에 DL이앤씨는 대형건설사임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장에서 한동안 체면을 구기게 됐다.

DL이앤씨는 올해 부산에서 입지를 다진 덕분인지 해당 재개발 사업장 영토 확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반여3구역 재건축 시공권도 눈 앞에 두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이미 두 번째 입찰을 마감했으나 DL이앤씨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조만간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그간 꾸준히 관심을 보인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올해 안으로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DL이앤씨 누적 수주액이 4조원 조금 넘는 상태지만 우협으로 선정된 반여3구역과 경기도 성남의 신흥1구역 등 수주액과 합치면 5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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