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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사회 전문성 강화 나선다···지배구조 혁신 속도

SK, 이사회 전문성 강화 나선다···지배구조 혁신 속도

등록 2022.11.13 11:46

윤서영

  기자

염재호 SK(주) 이사회 의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서 SK 관계사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사회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염재호 SK(주) 이사회 의장(맨 오른쪽)이 지난달 3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2'에서 SK 관계사 사외이사들과 함께 이사회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까지 평가하는 실질적 권한을 확보한데 이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등 지배구조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사회가 실질적 권한과 전문성을 갖춘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된다면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의사결정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돼 결국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그룹은 13일 이사회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과 이사회 업무 지원 포털 시스템 도입,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군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는 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털 시스템에는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와 각종 회의자료, 경영 정보가 게재된다. 내년부터 SK㈜와 SKC 이사회에 포털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다른 관계사로의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SK그룹은 SK 사외이사들이 모여 주력사업에 관한 국내외 산업 동향과 이사회 역할을 논의하는 디렉터스 서밋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사회 전문성을 강화하는 집단지성의 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15개 관계사 사외이사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디렉터스 서밋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인공지능 등 국내외 산업 동향을 이해하고 글로벌 기업의 이사회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SK그룹은 앞으로 디렉터스 서밋을 정례 개최하고 참석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서밋에 참석해 SK 이사회의 진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SK 거버넌스에 대한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감시·견제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는 동반자라는 시각으로 이사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과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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