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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분기 보험사 실적···태풍 피해에도 손보 '웃고' 생보 '울고'

금융 보험

3분기 보험사 실적···태풍 피해에도 손보 '웃고' 생보 '울고'

등록 2022.10.20 07:00

이수정

  기자

증권가 "생보, 3Q 순이익 컨센서스 하회""생보사 순이익 감소폭 손보사보다 클 것"손보사 車손해율 소폭 상승에도 실적 유지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3분기 보험사 실적은 업권에 따라 또 다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2분기와 마찬가지로 생명보험사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손해보험사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생명보험은 증시 부진으로 인한 변액 보증손익 악화, 금리 급등으로 인한 채권 매각 감소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된 것도 부담요인으로 판단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보험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은 3분기 235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81.8% 증가하지만,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각각 550억원, 510억원 수준을 보이면서 전년보다 46.8%, 51.2%씩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생명 3분기 순이익 전망치 역시 당초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결과치다. 증시 하락 영향으로 예상보다 변액보증손익이 악화됨에 따른 책임준비금전입액 증가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변액 관련 헤지로 인해 투자손익은 반대로 증가하겠으나 이를 감안해도 이익에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생명은 금리 급등으로 인한 채권 매각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2분기에 분리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설계사에 대한 1200%룰 적용 2년차 진입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되며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하는 반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추가로 개선되고, 사업비율과 투자영업이익률은 유사한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태풍, 폭으로 발생한 침수차 사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만 보면 삼성화재 83.1%, DB손해보험 82.2%, 현대해상 80.8%, 한화손해보험 83.5%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확대됐다.

상장 손해보험사 3분기 순이익은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2800억원, 790억원으로 전년대비 0.7%, 21.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재차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시장은 자본비율 관련 우려도 신종자본증권과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2140억원, 11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 19.0%씩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전년동기 일반보험 손해율이 낮았던 영향으로 손해율 상승 폭이 큰 것처럼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절대 수준은 타사보다 특별히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의 순익 감소는 8월 초 수도권 폭우와 9월 초 힌남노 태풍 등으로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실 영향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누적적인 사고 발생으로 관련 보종의 3분기 손해율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감익 요인은 크게 보면 기상 악화에 따른 일회성 요인에 가까운데다, 업황 개선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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