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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과반' 점유한 8K TV, 유럽 판로 막히나

삼성전자 '과반' 점유한 8K TV, 유럽 판로 막히나

등록 2022.10.18 21:18

수정 2022.10.19 08:44

임재덕

  기자

유럽연합(EU)이 TV에 적용하는 에너지효율 기준을 대폭 강화, 전력 소모량이 많은 8K TV의 유럽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시장의 63.1%를 점유한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미국 IT매체 디지털트렌드 등은 18일(현지시간) EU가 내년 3월 1일자로 27개 회원국에서 TV 전력 소비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4K TV에 적용하던 기존 에너지효율 기준을 8K TV와 마이크로LED TV에도 도입한다. 이로써 EU 에너지효율지수(EEI) 0.9 이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들 제품의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왼쪽부터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제이슨 본피크 베스트바이 최고구매책임자(CMO)가 삼성 Neo QLED 8K TV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왼쪽부터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제이슨 본피크 베스트바이 최고구매책임자(CMO)가 삼성 Neo QLED 8K TV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정훈 기자

문제는 4K TV보다 이론상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내는 8K TV의 전력 소비량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TV 해상도는 가로×세로 픽셀(화소) 수에 따라 HD(1366×768), 풀HD(1920×1080), 4K UHD(3840×2160), 8K(7680×4320) 순으로 진화해왔다.

디지털트렌드는 "현재 제조되는 8K TV는 EU가 제안한 기준을 통과할 정도의 낮은 EEI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부 65인치 8K TV는 기준을 조금 넘지만, 대다수 TV는 기준을 통과하려면 EEI를 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규제 개정안 발효 전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EU에서 팔 수 있는 8K TV는 한 대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 8K TV 판매에 힘주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8K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3.1%, LG전자 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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