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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지니뮤직·밀리의서재' 본격 활용···미디어 사업 확장

IT IT일반

KT, '지니뮤직·밀리의서재' 본격 활용···미디어 사업 확장

등록 2022.10.06 15:23

배태용

  기자

밀리의서재 IP 활용 '2차 콘텐츠' 첫 제작···지니뮤직 AI 기술 활용지니뮤직, 주스 인수로 AI 음악창작 본격화···음악 편곡 시장 도전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시너지 극대화···'2차 콘텐츠' 창작 집중

지니뮤직 김정욱 뉴비즈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설명회에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지니뮤직의 AI 창작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KT 제공지니뮤직 김정욱 뉴비즈본부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설명회에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지니뮤직의 AI 창작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 KT 제공

KT그룹이 미디어 계열사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를 활용한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선다. 지니뮤직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밀리의서재 지적재산(IP)을 더한 '2차 콘텐츠'를 생산해 미디어 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6일 KT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AI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드라마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드라마 소개와 함께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사업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지니뮤직의 AI기술과 밀리의서재의 IP가 접목돼 선보이는 첫 2차 콘텐츠다. 주연배우를 포함해 총 19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며, 이 중 8명의 배역은 AI 보이스가 연기했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를 통해 구현된 가수 윤도현이 카메오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휴남동 서점 손님 역으로 등장하는 7명의 목소리도 AI 보이스가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 연기해 청취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지니뮤직은 AI 음악창작 기술을 활용해 이번 드라마 OST를 제작했다. 그간 AI가 만든 동요·캐롤·응원가·예능 프로그램 BGM 등을 선보이며 AI 창작시장에 도전해온 지니뮤직은 지난달 인수한 AI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AI 음악창작 역량을 선보인 것이다.

주스는 AI가 노래를 듣고 음정의 길이와 멜로디를 파악하는 청음 학습·평가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디지털 악보로 구현할 수 있다. 리메이크할 원곡을 주스 AI에 들려주면 청음을 통해 악기별 악보를 추출해 콘텐츠에 맞는 분위기로 리메이크를 해주는 식이다. 이번 오디오 드라마의 OST도 2007년 가수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를 AI가 편곡해 탄생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유진영 감독, 주연배우 오연서, 이수혁, OST 가수 이소정이 오디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T 제공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유진영 감독, 주연배우 오연서, 이수혁, OST 가수 이소정이 오디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T 제공

향후에도 지니뮤직은 AI 음악창작 기술을 고도화해 원곡을 보유한 기획사들과 새로운 형식의 리메이크 음원을 만들 방침이다. OST·예능 BGM·경영 프로그램 출전 곡 제작·메타버스 음원창작 등 진출 영역을 넓혀 AI 기반 미디어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AI 스피커, 무선 이어폰, 커넥티드카 등 IT 기술의 진화로 고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하는 환경이 구현됐다"며 "지니뮤직은 고객들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소비 니즈를 반영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AI 기반 오디오 콘텐츠 창작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 이론을 전혀 몰라도 누구나 AI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커버곡을 만들 수 있다"라며 "추후 AI 저작권이 인정되면 AI로 만든 내 노래의 음악 IP(지식 재산)를 직접 소유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밀리의서재는 자체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12만권의 독서 콘텐츠 중 베스트셀러가 70% 달하는 밀리의서재의 IP 특색을 살려 지니뮤직뿐 아니라 KT그룹 내 다른 미디어 계열사에 IP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실제로 이달 4일에는 KT그룹 내 도서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북)'이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KT가 기획하고 ENA가 제작 및 방영을 맡았으며, 도서 및 음원 선정·노출은 밀리의서재와 지니뮤직이 협업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KT AI 보이스를 활용한 오디오북도 계속 서비스해왔고 개인화 추천, 완독지수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등에도 AI 기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지금까지 밀리의서재가 책 기반 2차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서 인구를 확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KT 미디어 밸류체인 내 협업을 통해 독서 콘텐츠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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