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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왜 美 패션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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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쉬마크 지분 100% 2조3441억원에 인수
구글같은 글로벌 IT회사로 거듭나려는 노력
MZ세대 이용도 높은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

네이버가 미국판 당근마켓 '포쉬마크'(Poshmark)를 전격 인수했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의 격전장인 실리콘밸리에 본격 진출해 그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 지분 100%를 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포쉬마크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 달러로 평가해 몸값을 12억 달러(약 1조7154억원)로 산정했다. 여기에 회사 보유현금 5억8000만달러를 합쳐 인수대금을 결정했다. 이는 1999년 네이버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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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쉬마크는 커뮤니티 서비스가 결합된 미국의 대표적인 C2C(소비자간 거래) 플랫폼이다. 국내의 중고장터 '당근마켓'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포쉬마크는 미국 C2C 분야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2011년 설립 이후 총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GMV)은 18억 달러 ▲매출은 3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네이버가 이번 인수를 결정한 가장 큰 배경은 구글이나 메타(前 페이스북)와 같은 '글로벌' IT회사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앞서 웹툰이나 밴드 서비스로 북미시장에 진출했으나, 국내와 비교하면 위상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네이버도 이를 인지,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 쿠팡 등도 선점하지 못한 현지 패션 중고거래 시장의 독보적 1위 사업자로 자리하게 된다"면서 "특히 빅테크 격전지인 '실리콘밸리'에 본격 진출, 글로벌 IT기업들과 경쟁하며 '네이버'의 브랜드 파워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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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 지분 100%를 2조3441억원에 인수한다. 사진=네이버 제공

미국 중고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고려됐다. 액티베이트 컨설팅(Activate Consulting)에 따르면, 미국 중고 시장은 2025년 약 1300억 달러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쉬마크는 이런 시장에서 1위 기업이어서 네이버에 매력적인 매물로 다가왔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포쉬마크는 2018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넥스트 빌리언 달러 스타트업'(Next Billion Dollar Startup)에 선정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캐나다와 호주로 서비스를 확대, 2021년 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욱이 미래의 핵심 사용자인 MZ세대 이용도(80%)가 높다는 점이 이번 인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와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팝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임재덕 기자 Limj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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