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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전성기 이끈 한성희···대우건설과 신당8구역서 맞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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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곡2와 방배신동아 이어 신당8구역까지
대형건설사와 경쟁 물러서지 않는 포스코건설
2020년 한성희 사장 부임 후 정비사업 성장세
요즘뜨는 리모델링 누적 수주실적도 1위 차지
현재 신당8구역 주력...대우건설과 2파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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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올해 하반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당8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대우건설과 하이엔드 브랜드로 맞붙는다. 신당8구역 재개발 사업장도 서울 노른자위에 위치한 만큼 용산 한남2구역 못지 않게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정비사업장이다. 당초 GS건설과 3파전 경쟁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최근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파악되면서 대우건설과 2파전 경쟁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로서는 올해 정비사업장에서 대형 건설사들과 세 번째로 경쟁 입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간 GS건설에 이어 올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까지 등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에 있어서 한발 앞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사실상 포스코건설은 2년 전만 해도 도시정비사업 부문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그런데 최근과 같은 거침없는 행보 뒤에는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덕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 실적에서 2조8228억원을 기록하며 현재 4위권 내에 진입을 대우건설, DL이앤씨 등과 다투고 있다. 올해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총 1조3173억원 어치를, 리모델링 사업단지에서 총 1조890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주로 중견건설사들의 '텃밭'으로 불렸던 리모델링 사업장에 재빨리 뛰어들며 벌써부터 누적 수주 25곳 단지로 1위를 달성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로서는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서 현대건설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만일 무사히 수주한다면 곧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작년에는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4조원을 넘김에 따라 올해 시공능력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이 이같이 무서운 저력을 발휘한 데는 한성희 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10대 건설사임에도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 부족 영향에 지방 현장에서만 실적을 쌓아왔다. 실제 지난 2007년 준공된 '상도동 더샵'(1122가구)이후 한 동안 없었고 십년이 지나서야 2017년 준공한 '북한산 더샵'(552가구)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건설 정비사업은 매년 약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데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0년 한성희 사장 부임 이후 도시정비사업지에서 받은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가 부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도시정비 수주액은 1조원대 초반으로 낮았지만 그가 부임한 이후부터인 2020년 2조7000억원, 2021년 4조원, 올해 9월 현재까지 2조8000억원대의 수주고를 확보하며 자사 최고 기록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2020년 5월 GS건설과 맞대결하며 따낸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승리는 한성희 사장의 최대 실적이자 포스코건설이 서울 알짜 사업장 데뷔길 물꼬를 터주는 계기가 됐다. 또 처음으로 도시정비 왕좌인 GS건설과 제대로 겨루게 됐고 이후에도 제아무리 대형 건설사와의 경쟁에도 물러서지 않게 됐다. 실제 이를 계기로 포스코건설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부산 부곡2구역 등에서 GS건설과 다시 한번 더 맞붙었다.

뒤이어 방배 신동아 재건축 사업장에서 현대건설과 사실상 처음으로 맞붙은데 이어 이번에는 신당8구역에서 대우건설과 본격적인 수주 혈전을 치르게 됐다. 대우건설은 그간의 경쟁 입찰 경험이 포스코건설보다 월등히 많은 만큼 자신있어 하는 분위기지만 포스코건설 또한 만만찮은 기세다.

당초에는 한남2구역 사업장도 같이 노렸지만 타사가 먼저 기반을 닦아놓은 만큼 재빨리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신당8구역 사업장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한남2구역의 경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일찍부터 기반을 닦아 놓은 곳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좀 더 유리한 곳은 신당8구역으로 이곳은 작년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가 떠나자 마자 비교적 일찍부터 입지를 다져놓은 곳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신당8구역 조합을 상대로 한 지난 8월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하겠다며 적극 어필했다. 포스코건설의 하이엔드 적용은 한 때 현대건설과 어필했던 방배동 신동아 재건축에 이어 두번째가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은 강남권 정비사업에 입찰하기 위해 제안했던 이주비 카드를 신당8구역에도 꺼내들었다. 일반적으로 이주 및 철거 시 이주 금융비용 발생하고, 사업 지연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기본 이주비 지급조건은 조합원 이주 시, LTV(주택담보대출) 40%가 적용된다. 대다수의 시공사들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금리수준으로 제안한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기본 이주비 LTV 40%에 더해서 추가 이주비를 시공사 신용으로 조달해서 LTV 100%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21차 재건축 시 입찰 시보다 더 많은 이주비 금액 지원으로 2개월 이주를 완료했고, 신반포18차 재건축도 건설사 신용으로 이주비를 해결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만큼 포스코건설이 신당8구역에 대한 확고한 수주 의지를 엿 볼수 있는 대목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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