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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핀테크 투자유치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김주현 금융위원장 "핀테크 투자유치 위한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등록 2022.09.28 10:34

수정 2022.09.28 11:41

차재서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를 정비하고 투자유치·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주현 위원장은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핀테크 업계가 플랫폼 기반의 빅테크 확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가속화라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 직면했다"면서 "글로벌 긴축 강화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여건 등으로 투자유치의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창업·중소 핀테크 스타트업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험과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에 자문을 제공할 법률·회계·사업 전문가를 핀테크지원센터가 매칭·지원하는 '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할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투자유치와 자금조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0년부터 결성·집행 중인 성장금융의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해 유망한 초기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육성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 보증·대출 현황을 점검하여 필요한 제도적 보완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규제 개선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이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을 이어가도록 결합된 가명정보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금융분야 인공지능 테스트가 가능한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이용 시 업무 중요도에 따라 이용절차를 차등화 하는 등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망분리와 관련해서도 개발·테스트 분야 망분리 예외적용 등 금융거래와 무관하고 소비자·거래정보를 다루지 않는 경우엔 망분리 예외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규제개혁에 대한 견해도 공유했다. 그는 "금융회사 전업주의 완화를 위한 플랫폼 업무 지원, 업무위탁규제 완화를 통한 핀테크와 협업 촉진, 대면영업을 전제로 한 영업행위 규제완화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며 "금융혁신이 지속·선순환할 수 있는 정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30일까지 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28일에는 핀테크 협업 성공 사례와 해외 진출 방안 등을 소개하는 정책설명회가 진행되며, 29일엔 데이터와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세미나가, 30일엔 맞춤형 취업·투자 상담회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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