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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한화 결합 이슈 적을 것"

금융 은행

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한화 결합 이슈 적을 것"

등록 2022.09.26 17:58

정단비

  기자

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한화그룹 2조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개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한화그룹 2조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개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한 해외 당국의 심사 문제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처럼 동일한 업종 간 결합이 아니라 기업결합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외 경쟁당국에서 일반적인 기업 결합 심사가 10여개국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한화그룹은 조선과 관련한 포트폴리오가 없기 때문에 기업 결합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은 2조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합의서(MOU) 체결했다. 이에 따라 21년간 산업은행의 품에 있던 대우조선해양은 민간 대주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중공업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했지만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 발목이 잡혀 결국 무산됐던바 있다.

이행강제금 조항과 관련해서는 "이번에는 이행강제금 조항은 없다"며 "한화 측이 이번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는 경우를 한 두가지 제안했는데 한화 측에서 실사를 해봤는데 실제 우발채무가 상당 금액 발생할 경우 해지할 수 있으나 통상적인 계약에서 상호 의무 준수규정으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해)가능한 모든 그룹을 접촉했다"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의 만남 여부는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이라 밝히기 어렵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한화그룹의 인수 의사가 있고 인수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약 3주간 LOI(입찰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LOI 접수 회사가 한화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한화 측에 동일한 조건을 수용할 수 있느냐 묻고, 나중에 들어온 회사와 동일한 조건으로 한화가 수용하면 (우선인수 협상권은)한화에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LOI 모집시 해외기업 참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강 회장은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주체가 되는 건 어렵다. 대우조선해양이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가 주체인 인수자엔 자격을 안 주려 한다"며 "한국이 주체가 되고 재무적투자자(FI)로 외국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한 "올해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후 여러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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