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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국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윤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국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

등록 2022.09.24 12:06

수정 2022.09.24 12:10

유민주

  기자

나토 이어 두번째 정상회담 가져광물자원 공급 체계 구축내년 수교 60주년···윤, 트뤼도에 방한 요청

윤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윤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캐나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핵심 광물 경제 안보 공조 강화 등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핵심 광물자원 공급 체계 구축 등 경제 안보 강화 ▲AI와 디지털 결합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전환' 협력 ▲청정수소 생산 보급 협력 통한 시너지 창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 공조 및 인-태 전략 소통 확대 ▲수교 60주년 계기 인적 문화적 교류 증진 등의 합의 사항을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는 여러 방식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했다"며 "핵심 광물, 전기차 배터리, AI와 같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고 많은 결실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이야기도 했다. 두 민주 국가로서 러시아를 규탄했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 국가들은 푸틴에 대항해 대처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핵 억지력이 더 중요하다"고 윤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노력에 지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팬데믹, 공급망 교란, 기후 변화 등 국제 사회가 복합적 도전을 맞은 가운데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양국이 공유하는 핵심 가치와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 공조 강화에 대해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향후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산업성장 동력 공동 창출과 관련해 "인공지능 선진국인 캐나다와 디지털 혁신국인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력해 가기로 약속했다"며 "양국은 모두 2050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만큼, 청정수소 생산 보급 부문에서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를 위해 양국 관련 부처간 고위급 공동 위원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며 외교 산업 당국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만들어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으로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인적 문화적 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두 정상은 내년에는 문화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2024~2025년을 '한-캐나다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트뤼도 총리에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방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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