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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매거진화···29CM, '오감 만족' 성수 오프라인 전진기지 가보니

르포

공간의 매거진화···29CM, '오감 만족' 성수 오프라인 전진기지 가보니

등록 2022.09.23 15:19

천진영

  기자

24일 첫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 오픈성수+이구다움, 공간 디자인의 모티브로 다양한 콘텐츠로 오감체험, 고객경험 확대

이구성수 내 양지윤 작가의 아트 전시. 사진=29CM 제공이구성수 내 양지윤 작가의 아트 전시. 사진=29CM 제공

노오란 은행나무 잎으로 가을 특유의 계절감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29CM의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 공간에 마련된 아트 전시와 은행나무 잎 형상으로 상품에 부착된 택(Tag)이 대표적이다. 매 호마다 주제가 바뀌는 매거진처럼 이 공간은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관련된 브랜드와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 해 소개하는 무대로 쓰일 예정이다.

23일 29CM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를 찾았다. 옛 공장과 새로운 쇼룸이 공존하는 성수동은 29CM의 페르소나인 '자신만의 고유한 기준과 색깔을 가진 감각적인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아티스트가 활동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29CM의 오프라인 사업 전진기지로 택했다. 고객 접점 확대와 동시에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도 한층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구성수는 '성수다움'과 '이구다움'을 공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전체 콘셉트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자본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성수다움은 변화를 상징한다. 29CM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Guide to Better Choice)'라는 미션과 셀렉트숍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점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총 103평 규모(340㎡)로 1층은 쇼룸과 전시장으로, 2층은 시즌마다 다양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오감(五感)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트·F&B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했다.

첫 테마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한 시각적 요소는 양지윤 작가의 작품으로 나타냈다.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1층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양지윤 작가는 한지와 종이를 주재료로 자연에서 받은 심상을 공기 중에 표현하는 공간작업을 한다. 따뜻하고 단정한 톤의 작업물이 이구성수 공간과 잘 어우러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앞으로도 29CM의 브랜딩 결과 같은 흐름을 지닌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 '매뉴팩트커피'는 시즌 테마, 29CM과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해 미감 충족에 나선다. 공간 전체에서 맡을 수 있는 향은 수토메 아포테케리와 협업해 제작한 29CM만의 시그니처 향이다. 성수동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구성한 플레이리스트 'BGM MIX VOL.2 성수'는 청각을 자극하며, 테마에 맞는 큐레이션 상품을 직접 착용하면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이구성수 메인 쇼룸. 사진=29CM 제공이구성수 메인 쇼룸. 사진=29CM 제공

개점일(24일) 기준 의류 취급 품목 수(SKU)는 68개, 라이프스타일 상품은 52개(75개 브랜드)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 비중은 각 56%, 43%이며, 추후에도 평균 60대 40의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패션 상품의 경우 60%를 여성 패션 브랜드로 채울 계획이다.

오픈 시점 기준 2층은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해 그 스토리와 철학을 깊이 소개하는 오프라인 PT공간으로 꾸며졌다. 첫 PT 브랜드로 '뉴발란스'를 선정, 지난 2009년에 발매된 MR1906 모델을 복각한 신제품 '1906R'을 소개하고 있다. '스타일 그리고 테크놀로지 조화'를 주제로 시리즈의 첫 모델부터 가장 최신 모델까지 총 16개의 전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29CM 입점 패션 브랜드인 이스트로그와 뉴발란스의 래버레이션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29CM 관계자는 "이구성수의 모든 공간은 변화하는 영역이며, 변하지 않는 것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라는 29CM의 비전"이라며 "'타인과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라는 의미를 지닌 만큼 너무 앞서거나 뒤쳐지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고객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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