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방송의 '매드머니' 프로그램에 출연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풀어냈다.
수브라마니암 CEO는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 경기 침체가 곧 찾아올 것"이라며 "글로벌 화물 운송량이 광범위하게 줄어들고 있고 실적도 나빠질 것이라는 점이 경기 침체 예상의 근거"라고 말했다.
페덱스는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인 5~8월 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춰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월가 연구원들은 페덱스의 분기 이익이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월가 연구원들은 인플레이션 이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여행과 레저 쪽으로 지출 대상을 바꾼 것이 물류 기업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경기 전망이 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수브라마니암 CEO의 비관적 발언과 실적 악화 우려 탓에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덱스의 주가는 1978년 상장 이후 사상 최대인 21.4% 폭락 마감했다.
아울러 페덱스의 주가 하락 여파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16일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9.40포인트(0.45%) 떨어진 3만822.42, S&P 500 지수는 28.02포인트(0.72%) 떨어진 3873.33, 나스닥 지수는 103.95포인트(0.90%) 떨어진 1만1448.4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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