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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파에도 스팩주 줄줄이 상장···좀비기업 생산 채널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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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팩 상장 24개, 대기 17개, 상폐 6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스팩 상장 가능성有
업계 "스팩 투자 보호장치 없어,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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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냉기가 도는 가운데, 스팩(SPAC) 상장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합병 상장에 따른 부실 기업 우려가 나오고 있다.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 SPAC)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paper company)로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도 부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6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한 스팩은 총 24개로 지난해 상장 개수(24개)를 일찌감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은 스팩은 6개다.

앞서 15일에는 두 스팩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금융23호스팩은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 반면, 합병기한 내에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하나금융14호스팩은 전날부터 정리매매에 돌입했다. 해당 스팩은 오는 23일까지 정리매매를 마친 뒤 26일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여기에 SK6호스팩도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 스팩주는 연말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올해 상장 및 공모를 앞둔 스팩은 9개, 심사 승인 5개, 예비심사청구 3개로 총 17개가 증시 입성을 대기하고 있다. 이들이 올해 모두 상장할 경우 2015년(45개)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스팩 수가 늘어날 수록 무분별한 합병 상장에 따른 부실 기업이 많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인지도가 낮거나 소규모 기업들이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했다.

올해는 8월말까지 약 10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 상장했으며 현재는 비스토스, 모코엠시스 등 7개 기업이 심사승인을 완료하고 오는 10~11월 합병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라온텍, 옵티코어 등 5개 기업도 청구서를 접수하고 심사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먼저 합병에 성공해 상장한 기업들은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하인크코리아, 모비데이즈, 코닉오토메이션 등 10개 기업이 스팩과 합병상장에 성공했지만, 이들 기업중 절반(하인크코리아, 코닉오토메이션 등)은 합병가를 웃돌고 나머지 절반(모비데이즈, 웨이버스 등)은 주가가 합병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일반투자자는 거래소를 통해 스팩의 합병과 관련된 내용이 공시되기 전까지 합병대상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부재한 상황이다. 또 합병 전에는 단순 합병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지속되면서 투기성이 짙은 고위험주로 분류되고 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스팩은 기본적으로 우량기업과 합병하려 하지만, 합병기한 안에 대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실기업과 합병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발기인인 증권사 입장에서는 합병실패에 따른 상장폐지보다 부실기업과의 합병 상장이 투자손실 완화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팩 투자는 생각만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원활하지 않다"며 "스팩 도입의 취지에 걸맞는 당국의 관련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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