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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 간 하만 두 번 찾은 이재용, 삼성 전장사업 판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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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럽 출장 이어 9월 멕시코 출장에서도 하만 방문
삼성전기·SDI·디스플레이 통해 전장사업 확대
2018년 4대 먹거리 점찍어···투자·M&A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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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각) 하만 멕시코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월에 이어 9월 출장에서도 하만을 찾으면서 삼성의 전장사업을 보다 더 키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소재 하만 공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에도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출장 중 하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부회장은 "헝가리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 고객도 만났다. 전장회사 하만 카돈을 방문했는데 자동차 업계의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을 내비쳤다.

2018년 4대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꼽은 삼성은 현재 하만,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을 통해 전장 관련 부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이 2017년 인수한 하만은 디지털 콕핏 등 커넥트카 분야, 삼성전기의 경우 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삼성SDI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전장 사업 관련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여기에 이 부회장이 전장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타사 대비 전장사업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삼성도 투자 확대를 통한 입지 넓히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만은 삼성에 인수된 뒤 자회사 통폐합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 결과 지난해 삼성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6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단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만의 디지털 콕핏 시장점유율은 2020년 27.5%에서 지난해 25.3%, 올해 상반기 24.8%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디지털 콕핏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장부품이다.

김상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하만의 매출액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수 당시 발표한 매출 목표인 2025년 200억 달러 대비 다소 저조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디지털 콕핏의 점유율 하락,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감소 등 비우호적인 사업여건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경우 전장사업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전장용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MLCC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삼성전기는 자동차의 ADAS(최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파워트레인용, ABS(제동장치)용 등 다양한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기 전장용 MLCC 사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했고 올해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전체 MLCC 매출 중 전장용 비중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도 주요 거래선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 다변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5월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25억 달러(3조원) 이상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7개월 만에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 것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SDI는 올해 유럽, 미국, 중국 내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잇따라 설립한다고 밝히며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계에서는 향후 삼성의 전장 분야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6월말 기준 약 120조원의 유동성을 보유해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 및 M&A 가능성이 충분하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통해 올해 2월 독일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기업 '아포스테라'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A의 경우 삼성이 모든 면에서 오픈 마인드를 갖고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 미래 산업에서 전장 사업은 빼놓을 수 없는 부문이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장기적인 비전을 두고 인수한 만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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