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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경기침체 경고음에도 '반사이익' 누린다

LS일렉트릭, 경기침체 경고음에도 '반사이익' 누린다

등록 2022.09.13 15:18

윤서영

  기자

3분기 매출액 전망 7552억원···전년 동기比 10.6%↑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전력·공급난 '기회 포착'일부 사업 둔화···전력인프라 부문이 상쇄할 듯

사진=LS일렉트릭 제공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전반적인 제조업 투자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주력사업인 전력인프라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3분기 실적 안정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5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493억원이다.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조5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185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7%가량 급증했다.

LS일렉트릭은 하반기 높은 수주잔고에 기반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기기 부문의 판매량이 상반기보다는 다소 감소하고 2분기에 집중됐던 태양광 매출 인식이 둔화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전력인프라와 자동화솔루션 사업부문의 실적 성장이 이를 일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호실적을 거뒀던 2분기 수준의 지속적 이익은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적인 부분에서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력기기는 유럽 에너지 위기로 인해 신재생 투자 수요와 고효율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독일과 남유럽 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인 만큼 유럽 내 유통망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인프라는 대기업향 배전반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 또 배터리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이외에도 수주 산업 분야가 다변화되고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전력인프라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해외 사업장 건설 수요를 중심으로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로 늘어난 상태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LS일렉트릭의 전력인프라 사업 수혜는 장기적일 것으로 보인다.

해상태양광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태양광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82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 내년에는 비금도 프로젝트(3300억원 규모)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일부 태양광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하반기 외형 감소가 전망되는 만큼 일시적인 매출 둔화는 감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산 대체 수요와 대기업향 매출 확대로 상당 기간 호황 국면을 누리고 있는 자동화솔루션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공장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전력난, 공급난은 LS일렉트릭의 기회"라며 "유럽 에너지 위기는 신재생용 고부가 전력기기와 LNG용 후육관 수요로, 중국 전력난은 무석 법인 전력기기 수요로, 글로벌 공급난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솔루션 수요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S일렉트릭은 역대 최고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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