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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에···내 주식 어떻게 하나?

환율 1500원 돌파 가능성에···내 주식 어떻게 하나?

등록 2022.09.13 17:45

임주희

  기자

킹달러 연일 지속···1400원 돌파는 시간문제美 CPI 발표·FOMC 회의 등 이슈 존재 환율 효과 있는 종목 집중한다면 수익 가능

그래픽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킹달러'(달러 강세)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현재 1375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를 것이란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일각에선 1500원 돌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분석이다.

달러 강세 속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도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증권가에선 환율 효과가 있는 IT하드웨어나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 업종에 관심을 보일 것을 조언했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0.8원)보다 5.8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장중 1388.4원을 터치하며 13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비하면 다소 내림세지만 여전히 1370원 이상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환율이 1400원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의 상승 배경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에 따른 영향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 및 글로벌 경기침체 논란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원/달러 환율 1400원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여건 측면에서 달러화 강세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논란에 따른 신흥국 통화약세 압력이 있으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외환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의 경우 1500원 돌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수출 성장세 감소를 고려하면 연말/연초 적정 환율은 1430원이나 이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없다는 기준이고 위기를 동반한 침체가 발생한다면 그보다 위쪽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개인투자자들은 다소 주눅이 든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투자자에게 국내 주식 매도 신호로 작용하기에 지수를 끌어내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2주간 국내외로 주요한 이슈들이 존재한다. 13일(현지시각)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9월 FOMC에서는 연준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또다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오는 21일 국내에서 발표되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현황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수출입현황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큰 이슈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증권가에선 환율 효과가 있는 종목들에 집중한다면 현 시점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원/달러 환율 상승의 경우 '안정성(건전성)'의 문제였으나 현재는 '수익성'의 문제로 환율 리스크를 주시하며 주식시장도 보수적으로 대응해야겠으나 시스템 리스크가 아니라면 일보 업종에서는 원화 약세의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업봉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도한 외국인 순매도를 피한다면 이익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가장 높은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이라고 꼽았다.

이어 "업종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마진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매출액 전망 자체가 증가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와 함께 3분기 실적 우려는 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IT하드웨어, IT가전,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제조업 등의 업종이 환율 상승을 전화위복 삼을 수 있는 업종 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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