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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AI 제대로 점찍었다

구광모 LG 회장, AI 제대로 점찍었다

등록 2022.08.17 14:11

윤서영

  기자

올해 2분기 AI연구원 190명···전년 동기比 63.8%↑AI부문 매출 448억···LG "AI연구원 규모 확대 반영"글로벌 연구 생태계 확장···AI 원천 기술 개발 속도

구광모 LG 회장, AI 제대로 점찍었다 기사의 사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분야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 AI연구원 등을 설립하며 AI 분야의 투자와 연구개발(R&D)에 공을 들였다. 이는 AI가 가전과 로봇, 모빌리티 등 LG의 미래 성장동력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구 회장은 그룹 차원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연구개발을 위한 관련 인력 보강과 역량 강화에 집중한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 AI연구원 인원(생산능력)은 전년 동기 대비 63.8% 늘어난 190명이다. 출범 초기 당시인 2020년(80명)과 비교해도 2배를 훌쩍 넘긴 규모다.

올해 2분기 매출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46.3% 급증한 448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장의 주문으로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 연구원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유플러스 등 16개 계열사의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돕고 진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연구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으며 AI 원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국 미시간에 첫 북미 연구거점인 'LG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해 최신 AI 기술 연구와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미시간지점은 향후 여러 북미 AI 명문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서울대 AI대학원과 초거대 멀티 모달 AI 공동 연구와 인재 육성을 위해 'SNU-LG AI 리서치 센터'를 공동 설립했으며 캐나다 토론토대와 AI 난제 해결을 위한 원천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AI연구원뿐만 아니라 청년 AI 인재 양성을 위한 'LG 디스커버리랩'과 'LG 에이머스(Aimers)',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전문 교육 프로그램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G는 지난 5월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의 도전적 R&D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성장 사업인 AI를 비롯한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 채용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 등 신규 첨단사업을 중심으로 한 R&D 분야에서는 향후 3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AI연구원 규모 확대가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AI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기업이나 LG 계열사들과 함께 실제 적용될만한 기술연구 등 실제 사업화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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