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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연구개발 조직 강화···'태양광 넘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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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하위조직 2개→6개로 세분화
중앙연구소장, 한 단계 상향된 부사장급으로
주력사업 '태양광 폴리실리콘' 경쟁력 고도화
반도체 등 전자재료 신소재 개발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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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유일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연구개발(R&D) 조직을 세분화했다.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연구소장 직급도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한 단계 상향하며 힘을 싣고 있다.

17일 OCI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연구소는 총 6개 하위조직으로 구성됐다. 중앙연구소장을 중심으로 3개의 연구실과 연구지원팀, R&D전략팀, 말레이시아 R&D센터 설립 태스크포스팀(TFT)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연구실과 연구지원팀 2개 조직에 불과했지만,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신임 연구소장 선임으로 연구소 위상도 격상됐다. 지난 5월 합류한 이진욱 부사장은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1966년생인 이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화학공학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MIT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부사장은 한화그룹과 인텔 등을 거쳐 2009년부터 약 11년간 삼성SDI에서 근무했다. OLED 재료업체 '노발레드'(Novaled) 담당 임원을 역임한 그는 전자재료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 부사장 선임은 전임 연구소장인 김창열 전무의 보직 변경과 맞물린다. 2018년부터 연구소를 이끌어 온 김 전무는 최근 말레이시아 R&D센터 설립 TFT를 맡으면서 현지로 떠났고, 이 부사장이 공석을 메운 것이다. 특히 부사장급에서 연구소장이 임명된 것은 9년 만이다. OCI 대표이사인 김택중 사장은 부사장이던 2013년에 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로는 전무급에서 연구소장을 발탁해 왔다. 연구소 연구위원도 새롭게 충원하며 인력을 늘렸다.

연구소 개편은 각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발빠른 신사업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현재 OCI 사업부문은 ▲폴리실리콘과 TDI, 과산화수소 등을 생산하는 베이직케미칼 ▲카본블랙과 벤젠 등을 생산하는 카본케미칼 ▲열병합 발전과 태양광 발전소 다운스트림의 에너지솔루션 ▲도시개발사업 ▲단열재 제조와 부동산 임대 등의 기타로 나뉜다. 매출의 경우 베이직케미칼과 카본케미칼이 각각 40%에 육박하는 비중을 보이며 양분하고 있다.

OCI는 한때 '본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베이직케미칼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에 육박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국발(發) 저가공세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다. 태양광 사업은 시황에 따라 주력 제품의 가격 변동성이 크고, 대외 변수에 민감하다는 리스크를 가진다.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자 '오너3세' 이우현 OCI 부회장은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소재 발굴과 바이오 사업 진출이 대표적이다.

사업부문별로 전담 R&D 조직을 갖추게 된 만큼, OCI의 수익구조 안정화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우 원가절감 등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장비를 개선하고 신공정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본블랙 고부가가치화 연구도 이미 진행 중이다.

특히 전자재료 신소재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연구소장 전공분야인데다 OCI가 지난해 신설한 전자소재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자소재사업부를 이끄는 이광복 전무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삼성SDI 전자재료부문을 거쳤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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