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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에너지, 내년 1월 합병 완료···'30년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社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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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 탄생, 12일 양사 이사회 결의
에너지시장 대변화 선제적 대응, 양적·질적 성장 추진
LNG사업 밸류체인 완성··· 매출 40조, 영업이익 1조 핵심계열사로
공급망 위기·에너지대란 속 식량안보 이어 에너지안보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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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와 포스코에너지가 내년 1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기업 시가 총액 13조라는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합병 시 연간 매출 약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춘 초대형 회사의 탄생이 예상된다. 또 포스코그룹의 100년 대계를 향한 그룹내 핵심계열사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626920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산가치와 포스코에너지의 본질가치를 근거로 산출됐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신주를 발행하여 포스코에너지의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0,340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지분 70.7%를 보유하게 된다.

금번 양사의 합병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시장의 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전격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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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중심에서 에너지, 식량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광구 탐사 등 신규 매장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공을 들여왔다. 올해에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준비를 마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최대 민간발전사로서 인천LNG 발전, 광양 LNG터미널사업 등 하공정 중심의 가스사업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사업 全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사업으로 성장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양사 간 합병 시너지는 크게 ▲에너지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친환경에너지 사업 주도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그룹 내 분산된 에너지사업의 기능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다. 그동안 천연가스 생산과 트레이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장과 발전은 포스코에너지가 그룹에서 각각 맡아 왔다. 이번 합병으로 구매와 재판매 등 양사의 일부 중첩된 기능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LNG터미널과 가스발전소에 소요되는 캡티브 물량에 기반한 수급 밸런스 유지, LNG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 글로벌 시황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생산의 안정성과 판매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포스코그룹이 추구하는 발전사업 다각화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기준 천연가스 매장량을 2021년 대비 2.8배, LNG거래량 9.1배, 발전용량 1.7배,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4배로 증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규 탐사, 증산 등을 통해 매장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해외전략지역을 중심으로 Gas to Power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국내외 태양광, 육/해상풍력, 암모니아 인프라, CCUS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천연가스를 LNG로 액화하여 원거리로 운송하는 수출터미널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심화되는 공급망 위기 속에서 통합회사 출범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제1호 민간발전 사업자로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운영사로서 꾸준히 역량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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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이(사진 최우측) 호주 세넥스에너지 로마노스 가스전의 처리시설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에너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최근에는 브릿지 에너지로서 LNG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로 확대하여 이 중 일부를 국내로 들여오는 한편, 미국산 LNG 연간 40만톤을 국내 도입하는 구매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는 등 에너지 안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합병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그룹사업의 시너지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의 첫번째 신호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집중 육성하는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다"며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기업규모에 걸맞은 성장투자를 가속화할 예정으로, 이는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기업가치에도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편입 직후인 2011년 매출 약 19조50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했으나 10여년만인 2021년 매출 약34조, 영업이익 6000억원을 창출하며 매출 1.7배, 영업이익 3.5배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트레이딩, 에너지, 투자사업 세 분야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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