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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용산정비창 가보니

부동산 부동산일반 르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 발표···용산정비창 가보니

등록 2022.07.29 17:10

주현철

  기자

개발 호재에 중개업소 고객 문의 이어져"거래금액 커 매물 거래 자체는 없는 편""전매 규제 등 투기적 가수요 막아야"

사진= 주현철사진= 주현철

"문의전화가 오긴하지만 발표 난 이후라 매물자체가 없고 매수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다. 실상 거래되고 있는 매물은 없다."(신용산역 근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매물 호가는 대로변은 3.3㎡당 1억 3000만원에 달해 거래 금액이 크다보니 주택 거래는 없고 그나마 대출이 가능한 근린생활 시설 위주로 거래가 종종되고 있다."(신용산역 근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용산정비창' 개발 청사진이 공개되자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비구역 상당수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 묶이고 금리인상까지 겹쳤지만 노후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일대를 서울 시내 최초의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 용적률과 층수는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쯤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정된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있으며 여의도공원의 2배·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규모 가용지지만 지난 2013년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왔다.

사진= 주현철사진= 주현철

본지가 용상정비창 일대 공인중개소를 방문한 결과 일대 정비구역의 매물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대가 워낙 높은 데다 철도정비창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한강로 1~3가에 속하는 한강로, 삼각맨션, 신용산역 북측1~3구역, 용산역 전면1·2구역, 국제빌딩 주변5구역, 정비창 전면1~3구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실거주·실경영 목적으로만 토지와 주택을 거래할 수 있다.

사진= 주현철 기자사진= 주현철 기자

신용산역 근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오긴하지만 발표 난 이후라 매물자체가 없고 매수하기엔 이미 늦은 시점"이라며 실상 거래되고 있는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정비창 전면1구역 매물 호가는 대로변은 3.3㎡당 1억 3000만원에 달해 거래 금액이 크다보니 주택 거래는 없고 그나마 대출이 가능한 근린생활 시설 위주로 거래가 종종되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대 정비구역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직접 이사와 실거주를 해야만 한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고 대출이 나오지 않아 주택거래 후 잔금치루기 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해 매물 거래하는 경우 있다"며 "현금부자들이 실거주 요건을 피하기위해 이러한 방식으로 종종 거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정비창 일대 정비구역 매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대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북 도심 내 자족기능 역할이 기대된다"며 "다만 토지거래 허가 구역 지정, 전매 규제 등 투기적 가수요를 막고 다양한 도시 소득 계층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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