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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익 4000억 돌파...삼성SDI, 사상 최대 실적 쐈다

분기 영업익 4000억 돌파...삼성SDI, 사상 최대 실적 쐈다

등록 2022.07.29 10:38

수정 2022.07.29 10:39

이승연

  기자

매출 4.7조, 영업익 4290억...분기 및 반기 사상 최대치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률 6% 대...전자재료 부문도 성장세 삼성SDI, 하반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

최윤호 삼성SDI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최윤호 삼성SDI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SDI가 배터리와 전자재료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배터리 3사(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중 2분기 호실적을 낸 곳은 삼성SDI 뿐이다.

삼성SDI는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4조 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4000억 돌파는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실적으로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5.3% 늘어났다.

출처=삼성SDI IR 자료출처=삼성SDI IR 자료

에너지 부문의 실적 견인이 두드러진다. 매출은 4조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전분기 대비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전분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는 견조한 수요 성장 속에서 Gen.5(젠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고,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원소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향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IT 제품 수요 둔화와 하반기 신제품 대기수요 영향을 받아 매출이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과 함께 회사의 큰 축을 담당하는 전자재료 부문의 선전도 이어졌다. 매출은 6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8.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전분기 대비는 17.0%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OLED 소재는 신규 플랫폼향으로의 공급이 시작돼 매출을 확대했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 전지의 경우 헝가리 2공장이 가동되면서 Gen.5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플랫폼의 수주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고유가 상황과 친환경 정책 확대로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 영향을 받고 전력용 ESS 신제품 출시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전지는 모빌리티용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용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46파이(Φ, 지름46mm) 라인도 구축 중이다.

하반기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주요 고객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차기 플랫폼 진입도 추진 중이다. 또 반도체 소재는 신제품 적기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전방 수요 감소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3대 경영방침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차세대 플랫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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