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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개혁, 이것만은 꼭!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현···슈퍼앱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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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달 19일 금융규제개혁 방안 발표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관련 개선안도 포함
규제 완화시 '원앱' 가능해져 경쟁력↑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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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는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토스, 네이버 등 빅테크 업체들처럼 금융지주사들도 하나의 앱에 모든 걸 담을 수 있는 '슈퍼앱'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금융규제혁신 추진방향'에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관련 제도 개선안도 함께 담겼다.

이는 금융위가 크게 4대 분야에 대해 내놓은 금융규제혁신 과제 가운데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에 일환이다. 금융산업은 특히 디지털화, 빅블러 현상이 급속히 지속되고 있다.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금융과 결합하고 핀테크·빅테크 등 새로운 플레이어 진입으로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시대변화 흐름에 발맞춰 금융사들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반기고 있다. 이는 금융지주사들이 앞서 금융당국에 규제 완화안으로 요청했던 바이기도 하다. 그간 금융지주사들도 '원앱' 구축을 위해 힘써왔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다.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 통합앱에서 고객맞춤형으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서는 계열사간 고객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행상으로는 고객동의를 받아도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가 까다롭다. 은행들이 많게는 20개 이상의 앱들을 쏟아내고, 은행 앱에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앱 내 구동이 아닌 해당 계열사 앱으로 연결하는 등의 형태를 취했던 것도 다 이같은 이유에서다.

업계는 해당 규제 완화로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업체 앱들과 대적할 수 있는 '슈퍼앱' 탄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 전반에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강점을 활용한다면 하나의 앱으로 금융 전체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원앱' 전략을 펼치고 있는 빅테크 업체들이 디지털금융 시장에서 기존 금융사들을 제치고 두각을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토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427만명으로 뱅킹 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카카오뱅크로 1315만명이다. 시중은행들 대다수가 MAU 1000만명도 안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금융지주사들도 '슈퍼앱'을 만들게 되면 이같은 빅테크사들과 겨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더불어 은행만 이용하던 고객이 앱을 통해 증권, 카드 등 다른 계열사들로 유입,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앱을 따로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고객 입장에서도 편리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가 구현된다면 기존 금융사들도 지금보다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대형 금융사들이 신뢰도와 인지도 등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아왔지만 최근 인터넷은행, 빅테크 업체 등이 금융산업에 등장하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금융사들도 변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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