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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탈락에 증시 입성 '고배'

금융 보험

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탈락에 증시 입성 '고배'

등록 2022.07.08 17:48

수정 2022.07.08 17:49

이수정

  기자

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탈락에 증시 입성 '고배' 기사의 사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교보생명이 고배를 마셨다. 거래소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후 상장공시위원회에서 교보생명의 유가증권 상장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자본 조달 구조를 개선하고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상장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12월21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특히 3분의 2 이상의 주주가 조속한 상장을 원하는 만큼 지금이 적기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교보생명의 1·2대 주주간 경영 분쟁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이 안정화하기 전까진 상장 심사를 승인하기 어렵다고 봤다는 전언이다. 통상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에서 기업의 계속성·경영의 투명성·경영의 안정성 등을 들여다본다.

다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상장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의견 진술을 하는 등 상장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신 회장은 "주주 간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두 곳의 재무적투자자(FI)와 중재 소송에서 이겨 상장 규정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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