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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분기 실적 전망···손보사 '맑음', 생보사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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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는 전년 대비 증가···생보는 하락
2Q 자동차보험 손해율 양호한 수준 유지
생보, 증시 침체·금리급등→변액보증손익↓
하반기 보험사 '이익체력유지'에 방점 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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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보험업계가 올 2분기에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선 소폭 감소한 성적표를 내밀 것이란 게 전반적인 시선이다.

특히 업계의 실적 개선은 손보사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위험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KB증권의 보험사 실적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별 2분기 추정 별도 순이익은 삼성화재 3330억원, DB손해보험은 2650억원, 현대해상은 1580억원으로 점쳐졌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 12.7%, 29.3%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손해보험사 실적 개선은 보험료 증가율이 낮아진 가운데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KB증권에 따르면 2분기 3사의 손해율은 77.5%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역대급으로 낮은 손해율(76.7%)을 기록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

여기에 더해 백내장 수술비 등으로 일부 급증했던 비급여 의료비 청구가 축소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도 개선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손해보험 3사의 장기위험 손해율은 지난 1분기 91.9%에서 89.7%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보사의 경우 2분기 실적 급락이 예상된다.

한화생명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310억원, 동양생명은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5.2%,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생명은 2분기 예상 순이익이 2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지난해 삼성생명이 인식한 2780억원 규모의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의 기저효과다. KB증권은 충당금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삼성생명 역시 전년동기보다 24.3% 감소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대비해도 삼성생명은 21.7%, 한화생명 38.9%, 동양생명 42.5%까지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 하락, 금리 급등에 따른 변액보증 손익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서다. 또한 전분기 회복됐던 보장성 신계약 성장이 다시 정체 구간에 머무르고 있고, 장기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회계제도(IFRS17)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현재 회계기준에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도 반영됐다.

하반기 보험업계는 IFRS17 도입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하면서 현재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긴 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 보상금액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역시 거시 경제 침체 국면에 따른 투자익 감소 등에 따라 표정이 어둡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금융 애널리스트는 "생보업계는 '이익 체력 유지', 손보업계는 '차별화된 보유계약가치에 의한 외형 성장'이 중요할 것"이라며 "다만 손보사들은 2017년부터 두드러진 채널 점유율 확대로 최근 외형 성장의 면에서 생명보험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신계약을 통한 CSM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일상회복으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순이익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백내장 질환의 경우는 여전히 손해율이 높고 자동차보험도 자동차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손해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신회계제도 도입 직전이기 때문에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비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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