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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자금조달 악화 상황 속 유동성 리스크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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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상황 가정해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비상자금 조달 계획·손실흡수능력 확충 주문
무리한 영업 확장·고위헙 자산 확대는 자제
채무조정 지원 활용한 취약차주 관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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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복현 금감원장이 여신업계에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리스크에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5일 오전 여신협회에서 여전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카드사와 캐피탈사 CEO들과 첫 만남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KB국민카드 이창권 대표,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하나카드 권길주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 KB캐피탈 황수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화는 상황에서 여전사의 자금조달과 운용상 특수성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취약 요인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해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상자금 조달 계획을 재점검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를 자제, 손실흡수능력 확충도 요청했다.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취약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시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취급 관행이 정책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현금성서비스, 결제성 리볼빙 등 DSR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기업대출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업대출이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도록 여신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시장 악화에 대비해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금감원도 모든 PF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여전사와 심사 및 사후관리에 대한 모범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취약차주 지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여전사 자체 운영 중인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재무적 곤경에 처한 차주가 조기에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금리인하요구권 제도 등을 통해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 금리 부담이 경감되고 리볼빙 등 제도에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여전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겸영·부수업무 및 취급가능 업무를 금융업과 연관된 사업에 대해서는 금융위에 확대를 건의할 것"이라며 "해외진출시 현지에서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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