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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7월' LG엔솔, 성장성 우려 봉착에 의무보유해제 '물량 폭탄' 기다린다

'위기의 7월' LG엔솔, 성장성 우려 봉착에 의무보유해제 '물량 폭탄' 기다린다

등록 2022.07.04 18:08

임주희

  기자

美 공장투자 재검토 공시 후 주가 하락이달 말 오버행 이슈로 추가 하락 우려 증권가, 락업해제 이후 주가 상승 전망

'위기의 7월' LG엔솔, 성장성 우려 봉착에 의무보유해제 '물량 폭탄' 기다린다 기사의 사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3개월 전만해도 50만 원을 바라보던 주가는 지난달 29일 40만 원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선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 재검토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달 말 대규모 보호예수해제로 인해 주식 수급 오버행 이슈도 악재로 꼽힌다. 하지만 해당 이슈들로 저점을 다진 후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며 기존 목표주가들을 고수하고 있다.

4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4%(500원) 하락한 3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하게 시가를 형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장중 주가가 36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35만200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개월 전(4월5일 기준) 44만9000원었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5월4일(종가39만9500원) 40만원대 아래로 내려왔지만 6거래일 만에 4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2일엔 주가가 44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내리막을 탔다. 북미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공장 건설을 계획했떤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재검토에 나선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 영향에 따른 것이다. 금리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지난주 외국인은 588억원을, 기관은 811억원어치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로 인해 주가는 35만원 선 까지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달 말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면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미국 공장 투자 재검토는 단순 악재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비 증가로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재검토를 하는 것"이라며 "즉 인상된 원가를 판가에 전가하거나 투자비 절감할 수 있는 생산설비 신설을 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선제적 수주 확보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포석에 둔 전략 변화"라며 "그만큼 선도 업체로서 협상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달 말 예정된 주요 주주 보유주식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 해제다.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주식은 전체 주식의 4.2%에 해당하는 996만365주다. 이는 오는 27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가에선 오버행 이슈 이후 매수를 권하는 분위기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1, 3개월 보호 예수 해제일에 발생했던 갭하락이 단기 주가 바닥이었음을 감안 시 당일날의 수급 부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되나 이는 상해 봉쇄 조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며 오히려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연간 실적은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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