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스페인 상공회의소 및 기업인연합회, 무역투자공사가 공동 주최한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에 투자하거나 교역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달라"며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 기업들간 상호 교역·투자 협력 상황에 대한 스페인 기업들의 발표를 청취하는 등 양국 비즈니스 협력 상황을 점검하면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 협력을 이끌고 계신 경제인 여러분과 만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불안정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등 우리 앞의 위기와 도전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 기업들 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라며 "스페인 국민들께서는 한국을 아시아의 라틴으로 부를 만큼 친밀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스페인 기업 역시 이미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강점 있는 친환경 미래 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 협력과 건설 인프라 분야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동 진출이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 "저는 민간 중심 경제를 늘 강조해 왔고, 정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페인 상공회의소 회장과 기업인연합회 부회장, 무역투자공사 사장 등 스페인 주요 경제 단체장들과 이베르드롤라, 오션윈즈 등 스페인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최상목 경제수석,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등이 자리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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