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거짓말로 장난친다" 반박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의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2013년 7월 11일 이 대표를 대전 룸살롱에서 접대하며 '박근혜 시계를 갖고 있나. 너무 갖고 싶다'고 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거절했다가 성 접대 이후 얼마 뒤 시계를 줬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2012년 선거 이후 박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며 "박 대통령도 알고 박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이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것인지 확인해보자"고 맞받아쳤다.
한편 이날 이 대표 핵심 측근이자 '성 상납 의혹 증거 인멸 교사 혐의'를 받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로 입건됐다. 김 실장은 성 상납 의혹 제보자 장 모 씨를 만나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이 대표가 성 상납을 받은 사실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을 심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도 오는 7월 7일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 최종 징계 여부와 수위를 판단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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