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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안정 총력···투자자보호 힘써달라"

금투업계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안정 총력···투자자보호 힘써달라"

등록 2022.06.28 15:56

박경보

  기자

증권‧자산운용사 CEO 17명과 간담회···리스크 관리 당부투자자 보호‧시장 신뢰확보 강조···내부통제 강화 주문자사주 매수 활성화 방안 검토···공매도 조사전담반도 운영

이복현(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17명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이복현(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17명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보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투자업계 CEO들울 처음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확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안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수 활성화 등을 검토하는 한편, 각종 투자자 피해유발 행위는 엄중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17명과 만나 자본시장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 JP모간 박태진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내경제가 3고(물가·금리·환율)에 직면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내 자본시장의 비중 증가에 따라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이 확대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의 철저한 리스크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권산업의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울어야 한다"며 "증권사는 유동성 관리에 주력하고, 채권포지션 및 듀레이션 관리 등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규모 마진콜 사태를 경험삼아 철저한 외화유동성 관리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PF 대출채권 등 우발채무 현실화, 부동산 유동화증권 차환 실패 등 금융시장내 리스크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투자자 보호 및 자본시장 신뢰확보를 재차 강조했다. 투자자들을 위해 정확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메시지다. 또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SPC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시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점검해야한다는 말도 곁들였다.

또 이 원장은 "시장상황에 맞춰 시장안정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은 물론 업계와도 적극 협의하고 자사주 매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통해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규제 총량 축소 기조 하에 선택과 집중 방식의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내부자가 사익을 위해 회사나 투자자의 재산을 활용하거나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는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펀드 상시감시체계 고도화 및 펀드 관련 데이터 통합관리 등 사모펀드시장 감시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활력은 미래 성장 동력이며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어야 혁신과 발전이 가능하다"며 "금감원도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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