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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20% 찍은 에스제이그룹, '팬암'으로 성장 박차

이익률 20% 찍은 에스제이그룹, '팬암'으로 성장 박차

등록 2022.06.28 17:46

천진영

  기자

1분기 영업이익률 20.5%, 캉골 등 주요 브랜드 약진 하반기 항공사 브랜드 팬암 론칭, 실적 상승 주도할 듯

사진=에스제이그룹 공식 홈페이지 캡처사진=에스제이그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캉골'로 유명한 에스제이그룹이 1분기 영업이익률 20%대를 달성했다. 주요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 미국 항공사 브랜드 '팬암'까지 가세해 상승 탄력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제이그룹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9억원,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0%, 4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8% 늘어난 77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0.5%를 기록했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4~5%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2017~2018년 11%대였던 영업이익률은 2019년 14.9%까지 뛰었다. 이후 두 자릿수의 견고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작년 말 19.4%로 수직 상승했다.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 설립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전문기업으로 캉골(2010년), 헬렌카민스키(2016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8월 선보인 캉골키즈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작년 12월에는 서울 성수동에 공간 플랫폼 'LCDC 서울'도 오픈했다. 의류, ACC, 굿즈,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매 중이며, 하고 있으며, 뉴 컨템포러리 조닝 유통 전개를 목표로 한다.

하반기 새 라이선스 브랜드 론칭도 예고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동반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에스제이그룹은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 이하 팬암)과 한국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계약은 2031년까지 유효하며, 의류와 잡화를 포함해 넓은 범위의 카테고리군을 확보했다.

에스제이그룹이 3년간 공을 들인 야심작 팬암은 1927년에 미국에서 탄생한 항공사로 최초의 세계 일주 노선, 비즈니스 좌석 출시 등의 수식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다. 긴 역사로 대중에게 친숙한 헤리티지 로고와 빈티지 아카이브를 가지고 있다. 팬암과 패션기업이 일부 협업 제품을 선보였지만 전 품목 라이센스 계약은 에스제이그룹이 최초다.

에스제이그룹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하우와 풍부한 히스토리컬 콘텐츠를 바탕으로 팬암을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팬암은 하반기 10개 안팎의 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시작으로 코닥, 폴라로이드, CNN 등 새로운 라이선스 브랜드가 패션업계에 진출해 주목받고 있는 만큼 팬암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친근한 브랜드 네임과 로고플레이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 중이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암은 보스턴 백을 시작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각 브랜드별 유통 채널 확대 및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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