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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도 호실적 기대···김태오·김기홍 '2위 싸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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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 2Q 순이익, 총 5631억원 전망
DGB·JB금융, 막판까지 근소한 접전 예고
증시 침체 속 비은행 부문이 승부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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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상승에 힘입어 지방 금융그룹이 올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맞수 김태오 DGB금융 회장과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지방금융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금융정보서비스 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 3사는 올 2분기 총 5631억원의 연결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 예상 순이익은 ▲BNK금융 2510억원 ▲DGB금융 1540억원 ▲JB금융 1581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BNK금융은 상반기 총 5200억원대, DGB금융과 JB금융은 약 310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예고하고 있다. 각각 지난해 반기 실적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창립 이래 최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금융그룹처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로 연초부터 대출 잔액이 줄고 있음에도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에 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 중 업계의 관심사는 DGB금융과 JB금융간 '2위 경쟁'의 향방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과 몇십억원을 놓고 두 기업 사이의 희비가 엇갈렸던 만큼 이번에도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지금까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은 JB금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9.4% 늘어난 50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5031억원을 남긴 DGB금융을 단 35억원 차이로 따돌렸고, 1분기에도 1668억원의 순이익으로 그 격차를 46억원까지 벌렸다.

지난 1분기 두 기업의 승부를 가른 것은 비은행 부문으로 지목된다. 금리 상승기 속에 은행과 캐피탈 자회사가 나란히 성장한 반면, 증권사는 시장의 침체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즉, JB금융으로서는 증권 회사를 거느리지 않은 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실제 이들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1분기 실적을 보면 DGB금융의 대구은행은 1187억원, JB금융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 544억원과 635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캐피탈사도 마찬가지다. DGB캐피탈은 96.2% 늘어난 255억원, JB우리캐피탈은 30.4% 증가한 58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그룹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DGB금융 실적의 30% 이상을 책임지는 하이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34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 침체로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수입이 14% 가량 감소했고,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에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실적도 쪼그라든 영향이다.

따라서 2분기 중 하이투자증권이 실적을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가 DGB금융과 JB금융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브로커리지보다 투자은행(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두 기업의 2분기 실적을 향한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실적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캐피탈은 자산과 순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수익 중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12% 정도로 증시 부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 JB금융과 관련해 "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어난 4217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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